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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밥 먹은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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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n (em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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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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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 쿠폰을 보며 2003을 뜯는 게 오늘이 영영 마지막이란 생각.
인생은 나이대로 가속이 붙는다더니 확실히 빨라졌다.
일년의 날씨가 별로 뚜렷하게 변하지가 않아서 세월이 더 빠른 이곳.
지금쯤 싱글들은 오차드로 클라키로 바쁘게 왔다 갔다하고 있을 것이고
가족은 가족끼리 또 즐겁게.
옛날 할머니가 한끼 걸르면 영영 다시 못찾아 먹는다고 했던 밥을 올해는 몇차례나
굶었나. 남들 다 사색하며 인생, 가는 세월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난 형이하학적 한해를 반성한다. 그리고 새해엔 꼭 다 찾아 먹겠다고 다짐한다.
여러분 끼니 걸르지 맙시다.
새해에도 밥 잘먹고 건강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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