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 | 2015-04-04 | |||
공지 | 2009-06-10 | |||
공지 | 2005-06-23 |
저도 마침 어제 저녁에 가야 토스트라는 것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대체 어딜가야 가야 토스트를 구경?할 수 있나요? 한국의 포장마차에서 파는 토스트처럼 길거리에서 사먹을 수 있나요? 아니면 호커센터나 쇼핑센터의 지하 식당코너에 가야하나요? 꼬랑지 : nan님의 글을 계속 기대해 봅니다. 여기 싱가폴에서 사는 즐거움이 하나 추가가 …
정말 너무너무 맛이 있네요... 우리 회사 근처의 깐띤에는 음료수 파는 집에서 토스트를 팔지요. 작게 짜른 네쪽과 마일로 한잔이면 합이 2불, 마일로에 살짝 담가서 마일로 속으로 축 쳐지기 전에 얼른 입으로 넣으면 버터향과 함께 이스트 섞인 빵의 살짝 탄 고소한 향기... nan 님은 어떤 분이시길래 이렇게 아름다운 맛을 가진 글을 써주시는지요... 생활 …
에고... 제 아침 식사 메뉴군요. 요즘 들어 한가지를 바꿔서 먹곤 한답니다. 저도 처음에는 계란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익히다만 계란은 보기에는 좀 느끼하게 보이지만 막상 간장과, 후추를 잘~ 버무려 마시 듯이 하면 먹을만 하지요. 카야토스트는 마시고 난 계란이 묻어있는 접시를 닦아 먹어도 그럴싸한 맛이 나구요. 흐... 그리고 요즘엔 계란 대신 Che…
전에는 세탁기에서 꺼낸 빨래를 아침에 널어놓고 나오면 대체로 저녁 퇴근 무렵엔 비교적 뽀송뽀송한 느낌이 들면서, 나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땀으로 인한 습기인지 아니면 아직도 빨래가 덜말라서 느끼게 되는 습기인지 구분이 확실히 가지 않더니, 보름여 전부터는 도통 2-3일씩 널어두어도 빨래가 꿉꿉한 상태 그대로이고, 잘 개어둔 빨래의 가운데 부분에선 메주 냄새가…
어느덧 여기도 일년의 마무리를 하느라 아침에 창을 열면 집안 공기와 온도차가 다름을 느낀다. 30여년 길들여온 나의 혀는 불과 작년까지만해도 이맘때쯤이면 가락시장의 막올라온 광어나 시골밥상에 청국장, 털스웨터를 입고 먹는 얼음뜬 칡냉면을 달라 아우성쳤다. 그러나 지금은 매코롬한 칠리소스가 들어 있는 이포 호펀이나 기름기가 거의 수그러든 차슈라이스가 먹고 …
혀를 위한 여행을 하신 다음에 저와 같이 미각에 둔감한 사람을 위해 여행 후기를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혀를 위한 여행을 떠나보고 싶지만 어떤게 어떤 것인지 전혀 알지 못하기에 어느 정도의 정보?가 있어야 먹어보려고 시도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면 여행 후기를 기다려 보겠습니다. >어느덧 여기도 일년의 마무리를 하느라 아침에 창을 열…
부럽습니다. 전 아직도 30여년 길들여온 혀의 미각을 잊지 못하고, 실제로는 몸 속에 든 위며 장이 쌀과, 기름기 없는 야채를 달라고 아우성이며, 괄약근도 날마나 위에서 내려보낸 것을 조절하느라 고생입니다. 혀, 미각(감각) 뿐만 아니라 몸 속에 든 장기도 한목 하는 기간이 언제쯤이나 지나갈런지... 저도 화니님 처럼 뭘 알아야 면장을 한다구요... 조~~…
거의 2주가 넘도록 매일같이 스쿼시를 치는 우리 회원님들, 그중에서도 특히 열성적인 회원들에게 심심한 경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거의 매일같이 내일은 힘들 것 같다는 이유들로 미리 약속을 하지 않고 있다가, 당일날 오전중에 부랴부랴 연락을 취하는 급조된 약속들임에도 불구하고, 평균 10여명의 참여도를 보인다는 것은 정말 경이에 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는 …
모든 인간이 가장 궁극적으로 가지는 신에 대한 믿음과 종교에 대한 겸허함이 내게는 부모가 조성해준 분위기 덕에 본질적인 부분에 들어가기도 전에 빤질빤질 닳아 버렸다. 조용한 영혼속에 떠오르는 신과 인간의 믿음에 대한 수많은 의문과 호기심을 나는 표출하기도 전에 수많은 의식과 가식속에서 닫아 버려야 했다. 조금이라도 잘못 표출했다가는 부모…
하루는 애들이랑 밥을 먹으면서 무슨 요일이 제일 좋은가를 이야기 한적이 있다. 둘다 이구동성으로 금요일이나 토요일이 좋고 일요일은 별로 안좋아고 했다. 속으로 뜨끔해서 뭐그러냐고 했더니. 다행히도 휴일이 다 끝나가기 때문이라고 했다. 왜 일요일을 싫어한다는데 과잉반응을 보였는가 하면 내가 어린 시절 일요일을 끔찍히도 증오한 적이 있었기에 혹시나 내 …
알카에다, 한국은 테러 불가능... 목록에서 제외 -------------------------------------------------------------------------------- 부시 미 대통령의 전세계 국가의 테러위험 노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한 테러 안전국가임이 밝혀졌다. 익명을 요구하는 알 카에다의 한 작전담당 책…
참 한마디로 기가 막히네요. 자기나라를 이런식으로 비꼬고 나면 기분이 좋은지... 유머도 아니고 제목만 읽고는 무슨 말이지? 하고 들어와 봤더니만... 그런데 한가지는 확실히 알겠군요. 비판과 비꼬는 것의 차이를... >알카에다, 한국은 테러 불가능... 목록에서 제외 >---------------------------------------…
퇴근시간이 되도 집에 들어가기가 싫다. 아이들이 떠나버린 텅빈 방앞에서 늦은 밤인데도 옷도 못 갈아입고 멍하니 서 있었다. 이렇게 빈 느낌을 어떻게 표현할까. 자다가 일어나 쳐다본 남편 얼굴과 눈도 썰렁하다. 아이가 없는 우리 사이는 무엇일까. 남편도 나도 별로 할 말이 없다. 아이들이 주위에 있을때 아이들 머리위로 쳐다만 봐도 꽉…
너와의 만남은 언제나 포물선이기에 나는 즐겁다. 한쪽 구석에서 다른 한구석까지, 벽으로 둘러싸인 모든 곳을 얘기하면서 한곳도 빈틈없이 너를 차지하고 싶다면 그것이 나의 오만인 것인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난 너의 어느 한곳도 다른 누구에겐가에게 빼앗기지 않았으면 하는 희망이 있는 것이다. 너로 인하여 나는 포물선의 기쁨을 알 수 있었다면 그것이 너무 편협된 …
나에겐 어린 시절부터 담쟁이가 가깝게 있었던 것 같다. 나의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 심지어는 대학교 시절에도, 담쟁이는 학교 교사를 둘러싸고 있었다. 일제시대부터 존재하던 빨간 벽돌로 지은 2층 내부는 모두가 목조 건물이었는데, 겉으로는 담쟁이가 완전히 감싸고 있었다. 봄이면 마치 달팽이가 촉수를 내밀고 기어가듯이, 담쟁이가 빨판을 뻗어서 나아가는…
외국사람과 결혼해서 좋은 점을 들으라고 하면 그중 하나가 폭넓게 사람을 사귈수 있다는 것이다. 그중에는 이성친구에 관한 부분이 자유롭다는 것도 하나의 좋은 점이다. 이렇게 이야기 하면 이상하게 생각될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그건 사실 인것 같다. 어릴적 부터 엄마 친구분들이 전부 늦둥이로 아들들을 가진 덕분에 나는 여자애들이랑 소꼽장난 하는 시간보다는…
내가 이곳 싱가폴의 날씨를 그토록 싫어하면서도 새록새록 좋아하는 마음이 솟아나는 이유는 바로 너때문이다. 내가 불혹의 나이에 이르면서도 감히 누구를 사랑한다는가, 아니면 정말 미치도록 널 사랑하고 싶다던가, 하는 생각을 해본 일이 없었음에도(물론 하루, 이틀, 내지는 며칠 정도의 열정은 있었는지 모르지만) 너는 나로 하여금 싱가폴에서 살아야 하는 이유를…
이곳에서 읽으리라 생각되지 않는 뜻밖의 글을 읽었네요. 답변을 바라고 쓰신글은 아니겠지만.. 이 글의 대상은 사람인가요, 아니면 고도의 비유를 하신 것일수도... 어떤이의 환상을 쫓고 계신거라면, 그걸로도 마냥 축복이라고 할수 있겠네요. 마음속에 단 한사람 몫의 아름다운 추억거리라도 담아둘 수 있었더다면 하고 언제나 바라거든요..
대상에 관계 없이, 나이에 상관 없이 뭔가에 열심히 빠질수 있으시니 부럽습니다... 그 마음 오래도록 간직하세요... 제겐 이제것 그렇게 사랑을 주셨던 분이 떠나가고 계시거든요.. 엉엉 가슴에 기대서 실컷 울어보고 보내 드리고 싶은데, 항상 그랬듯이 난 담담한 척, 하지만 거의 걸어 보지도 못하는 전화기만 붙들고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있습니다...…
아찌 그래도 스퀘시는 넘 힘들어여~~~~~~ >내가 이곳 싱가폴의 날씨를 그토록 싫어하면서도 새록새록 좋아하는 마음이 솟아나는 이유는 바로 너때문이다. > >내가 불혹의 나이에 이르면서도 감히 누구를 사랑한다는가, 아니면 정말 미치도록 널 사랑하고 싶다던가, 하는 생각을 해본 일이 없었음에도(물론 하루, 이틀, 내지는 며칠 정도의 열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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