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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통이란 수를 놓은 천을 보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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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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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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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에 해충 재해로 남부 일대의 목화가 전멸한 일이 있었습니다. 1895년 바구미(weevil)가 번져 앨라배마부터 텍사스까지 소위 목화지대가 전멸해버린 것입니다. 해충을 극복할 방법이 농부들에겐 없었습니다.
깊은 좌절과 절망만 찾아왔고 그저 땅이 저주스럽게 여겨졌습니다. 그래도 하나님께서 주신 땅, 여기서 주저앉을 수는 없지 않은가? 하는 믿음 외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이런 절망 가운데서도 믿음 하나로 다시 땅을 일구면서 바구미에 견딜만한 작물을 이것저것 심어보며 실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나지 않아 목화로 망해버렸던 이 땅은 세계 최대의 땅콩 생산지인 풍성한 땅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1919년 세계 최대 땅콩 생산지가 된 앨라배마 주의 엔터프라이즈 마을은 세계 땅콩 수도란 별명을 얻게 되었는데, 농부들은 마을 법원 앞에 한때 절망과 좌절을 가져다주었던 바구미 벌레의 동상을 크게 만들어 놓고 동상 밑에 우리에게 번영을 가져다 준 바구미 벌레에게 감사한다라고 새겨 놓았다고 합니다.
자연재해로 인해 저주 받은 땅 같았지만, 하나님 주신 거룩한 땅, 약속의 땅으로 믿고 그들이 다시 일어섰을 때는 축복의 땅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어거스틴은 고통에 대해 설명하기를 "고통이란 수를 놓은 천을 보는 것 같다. 천의 뒷면을 보면 많은 색깔의 실이 무질서하게 얽혀있어 보기에 나쁘다. 고통을 다만 괴로움이나 부조리로 보는 것은 뒷면만 보기 때문이다. 천의 앞면을 본다면 혼란하던 실들의 형태와 색채가 아름답게 조화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이 역사를 움직이신다는 것을 믿는 사람은 혼잡을 뚫고 아름다운 미래를 본다."라고 했습니다.
이 의미를 미국 남부의 농민들은 재해를 겪으며 가슴으로 깨달았던 것입니다.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삶의 현장 속에서 고통과 아픔, 절망만이 아닌 하나님의 뜻과 의미를 발견하면 고통에서 그치지 않고 더 큰 창조를 이루는데 동참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을 역사의 수많은 예는 증거하고 있습니다.

고난만 바라보지 말고, 고난의 배후에 계시는 하나님을 볼 수만 있다면, 우리가 그 고난을 통여 나를 가꾸시고 다듬어가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깨달을 수만 있다면 고난은 변장된 축복이라고 우리는 고백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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