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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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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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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사변 이후 우리나라에 널리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유복자를 임신했던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산기를 느껴 건너 마을에 있는 선교사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길을 나섰지만 그만 눈 덮인 산중에서 출산을 하고 맙니다. 아이를 보니 아버지 없이 태어난 것도 너무 불쌍한데 태어나자마자 바로 죽어야 된다는 사실이 더욱 불쌍했습니다. 어머니는 자신의 옷을 다 벗어 아이를 덮어주었습니다. 속옷까지 다 벗어서 아이를 감쌌습니다. 그리고 눈 오는 새벽에 아이가 발견되지 않으면 죽겠다는 생각에 어머니는 주변의 날카로운 돌을 주워 동맥을 끊고 아이 주변에 피를 뿌립니다.

새벽에 이웃에 살던 선교사가 지나가는데 길가에 핏자국이 있어서 헤쳐 보니 한 여인이 벌거벗고 죽어있는데, 품의 아이는 아직 살아 있었습니다. 선교사는 이 아이를 데려와 자기 양자로 삼았고, 여인은 장사지내고 묘지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세월이 흘러서 아이가 자랐습니다. 사춘기에 들어서면서 자기의 존재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된 아이는 반항아로서 살아갑니다. 자신이 누구인지 왜 엄마가 없는지, 아버지는 왜 코쟁이인지 아이들이 놀릴 때마다 아이는 빗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하루는 선교사님이 아이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10여년 전 이 아이가 태어났을 때의 일을 이야기해주었습니다.

아이는 이야기를 들은 후 자기 방에 들어가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틀이 지나고 방문이 열리면서 아이가 갑자기 미친 듯이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이 아이는 선교사가 일러주었던 어머니의 무덤으로 가서 자신의 옷을 하나씩 벗어 무덤을 덮으며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 "엄마, 나 때문에 얼마나 추우셨어요. 그때 차가운 눈길에 나 때문에 얼마나 추우셨어요. 나를 감싸느라고 얼마나 부끄러우셨어요."

그 이후 아이의 삶은 변했습니다. 죽었어야했던 생명이었는데, 어머니의 희생으로 살게 되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자기에게 생명을 준 그 어머니가 원하는 삶, 어머니가 준 생명을 헛되이 쓰지 않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최선을 다해 사용해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후에 감리교의 목사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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