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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는 다음 칸이 있고 내일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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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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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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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이용해 집을 가려고 자리에 앉아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가방을 들고서 지하철을 탔습니다. 이 아저씨는 가방을 내려놓고는 헛기침을 몇 번하더니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부터 그 아저씨가 한 말을 그대로 읽도록 하겠습니다.

"자, 여러분! 안~녕하쉽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에게 나선 이유는 가시는 걸음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드리고자 이렇게 나섰습니다. 물건 보여 드리겠습니다.

자, 프라스틱 머리에 솔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여?"
"네, 칫~솔입니다.

제가 이걸 뭐할려고 가지고 나왔을까여? 예, 팔려고 나왔쉽니다.

한 개에 200원씩 다섯 개 묶여 있습니다, 얼마일까여?" "천~원입니다.

뒷면 돌려보겠습니다. 영어, 써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일까여? 수출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됐을까여? 망했쉽~니다. 자, 그럼 여러분에게 한 개씩 돌려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립니다. 사람들은 너무나 황당해서 웃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칫솔을 다 돌리고 나서 아저씨는 다시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여?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에 알려드리겠습니다."

나도 과연 칫솔이 몇 개나 팔렸는지 궁금했습니다. 결국 칫솔은 4개가 팔렸고, 아저씨는 또 다시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자, 여러분, 칫솔 4개 팔았습니다. 얼마 벌었을까요?" "4천원 벌었쉽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여, 안했을까여? 예. 쉴~망했쉽니다. 그렇다구, 제가 여기서 포기하겠쉽니까?" "아닙니다. 다음 칸 갑니다!"

그러면서 아저씨는 가벼운 미소를 띄우며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갔습니다.

나는 그 칫솔을 파는 그 아저씨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만나면 칫솔을 꼭 사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지금 우리들에게 중요한 것은 꿈과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칫솔을 팔기 위해 다음 칸으로 건너가면서 희망을 잃지 않았던 그 사람처럼 희망을 잃어 버리지 않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우리에게는 다음 칸이 있고 내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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