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3
-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 - 겸손(미 6장)
페이지 정보
- 작은 사람 (hoysoo)
-
- 3,981
- 0
- 0
- 2005-03-09
본문
사단은 에덴동산 처음 사람 하와에게 찾아와서 첫 번째 유혹을 이렇게 던졌습니다. "선악과를 먹으면 네가 하나님과 같이 되리라." 네가 하나님이 될 수가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높아지려는 마음, 이것이 타락한 인생의 본 모습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은 자기를 낮추는 겸허한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인자는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질 것이요,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벧전 5장 5절에는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이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 개척 시대에 주요 이동 수단으로 쓰이던 역마차는 작지만 세 종류로 좌석이 나뉘어 있었다고 합니다. 따라서 승차권의 종류도 세 가지였습니다. 1, 2, 3등석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그 당시는 도로라는 게 딱히 없었기 때문에 포장되지 않은 길을 달리다 보면 두세 번씩 고장이 나게 마련인데, 어느 좌석에 앉았느냐에 따라 역마차 고장시에 담당해야 할 임무가 달랐다고 합니다. 1등석에 앉은 사람은 고장이 나도 자기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는 사람입니다. 2등석에 앉은 사람은 고장이 나면 마차에서 내려 마차가 다 수리될 때까지 길가에서 구경하는 사람입니다. 반면에 3등석에 앉은 사람은 고장이 나면 즉시 내려서 마부와 함께 마차를 밀고 고치는 일에 직접 뛰어드는 사람입니다. 이 3등석 승차권을 가진 사람들이 일꾼의 역할을 제대로 해줄 때 역마차가 목적지까지 잘 도착할 수가 있었습니다.
교회 생활을 하는 사람 가운데도 역시 세 종류의 사람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가만 앉아서 인정받고 대접만 받으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구경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부류의 사람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하나님의 일에 자신을 내어 드리는 일꾼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천국에 가면 이 순서가 뒤바뀐다는 사실입니다. 이 땅에서처럼 1등, 2등, 3등 성도 순으로 천국문을 향해 입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천국에 다 오면 주님께서 이렇게 명령하실 것입니다. "줄줄이 뒤로 돌아 와!" 그러면 누가 제일 먼저 들어갑니까? 겸손하게 섬기는 자가 제일 먼저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지금 사람들은 모두 옛날 사람들보다 잘 살고 있습니다. 옛날보다 잘 먹고 잘 입고 그리고 좋은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옛날보다 불평과 원망은 점점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교만해서 복을 복으로 깨닫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옛날을 돌이켜 보며 조금만 낮게 생각한다면 감사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이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겸손이며 이것이 곧 복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겸손한 만큼 복을 받게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복으로 복되게 하기 위해서는 겸손이 필요하며 복을 보존하는 데도 겸손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겸손한 만큼 복을 주시고 어느 순간에 이르러 교만해지면 거기서 우리를 낮추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축복의 한계입니다. 계속 겸손할 수 있는 사람은 계속 복을 받고, 교만해지면 축복은 그 순간에 끝나고 만다는 말입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