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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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맞습니다. 맞고요..
  • 이미숙 (brady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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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7-29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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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요.
인정많은 우리네 입장에서 본다면 그 골방에서 새우잠자며 하루 24시간씩 노동을 하는 가정부들이 안쓰럽고 불쌍해 보이는건 맞는데요.
그 가정부를 하겠다고 기를쓰고 싱가폴로 입국하는 주변 가난한 나라의 여인들에게는 필시 다른 직업보다는 장점이 많아서가 아니겠어요.
메트리스보다도 작은 방이지만 화장실 딸려있고 깨끗하고,,,,,
자기네 나라 촌동네 보다는 훨 나은 환경일거예요.
그리고 우리기준으론 한달 300불이 정말 한끼 거하게 먹는 식사값에 고작이지만 그 보잘것 없는 돈 이라도 몇년모으면 그나라에서는 큰소리 치며 살수 있답니다.

그래서...그네들을 우리와 비교하여 괜한 동정심이나 무시같은 감정은 지양하는게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하나의 직업인데, 당당하게 월급받고 가사노동 제공해주는 조력자로 인정해 주자 이거죠.
우리네는 서로 부대끼며 살아가면서 이 정이란게 자꾸만 들어서리 주인과 조력자의 경계를  허무는 바람에 필요없는 신경전도 벌이게 되고 그네들의 이야기를 자주 거론하게 되기도 하죠.

또 하나.
저도 그 트럭뒤에 타고가는 노동자들을 도로위에서 보면서 자주 그런생각을 해봤는데요.
외국인의 소득수준, 노동형태등에 따라 차별이라기 보다는 이중적인 잣대를 적용해서 싼값의 외국노동자들을 쉽게 고용하려는 의도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 그들의 숙소를 보면 좁은 집에서 많은 이들이 함께 거주하고 어떤 업체는 빈 컨테이너하나 달랑 주면서 그곳에서 잠을 자게 하니 이들이 컨데이너 주변 노상에서 식사와 휴식을 취하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열악한 환경에서도 싸구려 노동자들이 싱가폴을 선호하는 이유는!
정부가 믿을만 하거든요.
얼마전.
인도노동자 수십명이 회사의 도산으로 임금이 체불된체 밥도 못먹고 좁은 숙소에서 고생하고 있다는 신문기사가 난적이 있었습니다.
(뭐 이런류의 체불임금이야 우리나라에서는 흔한일 아닙니까?)
일회성의 기사이겠거니 하고 지나쳤는데 다음날도 또 다음날도....
그 사건이 해결이 될때 까지 기사로 다루더군요.
정부에서는 체불임금을 해결해 주었고, 주변인들은 음식이며 옷가지로 도움을 주고.....
그래서 이들은 임금도 받고 만료되어 출국도 못하던 비자까지 연장이 되어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신문에 다시 실렸더랫어요.

그래서 전 생각했었습니다.
싱가폴이 우리와는 정치며 사회전반적인 체제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남들이 선진국이라고 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배울건 배워서 우리도 이들처럼 잘 살아보자!!




>이라는 영화가 싱가폴 국제영화에서 개막됐을때 주최
>싱가폴에서 일하고 있는 가정부들을 시사회에 초대했다.
>주인과 함께 참석하는 조건으로, 50명에게 초대권을 보냈는데,
>가정부 인권위원횐지 먼지 하는 여성단체의 회장을 맡고있는
>캐나다부인과 함께 나타난 가정부를 제외하고는 단 한 커플도
>나타나지 않았단다.  
>
>싱가폴에서 가정부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주로 필리피노와
>인도네시안. 그나마 영어를 더 잘한다고 필리핀 가정부의
>월급이 인도네시아인보다 높다. 필리핀인은 월1회 휴일도
>있다. 허허.. 그리하여 얼마전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바탐섬에서 가정부 캠프를 개최하여 싱가폴로 식모살이 오고
>싶어하는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올바른 가정부 교육을 시키기도했다.
>
>싱가폴의 필리핀, 인도네시아 가정부들... 월 S$250~300불의
>월급을 받는다. 내가 한달 택시비로 쓰는 돈에도 못미치는
>돈이다. 입주가정부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24시간 노예처럼
>일한다. 부엌에 붙어있는 창고같은 방, 그야말로 몸뚱이
>하나 눕히면 맘대로 팔,다리도 못뻗는 방에서 새우잠을 잔다.
>말로만 듣다가 어느집을 방문해서 직접 보게되었는데 난...
>그때 정말 충격받았다. 내 침대 보다도 그집 가정부방이
>작았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은, 거실, 욕실은 대리석, 침실은
>나무, 부엌과 베란다는 타일바닥이다.. 그집 부억에 붙어있던
>메이드방도 타일바닥이더군...
>그집 애완견보다도 못한 대우였다. 출입문도 따로 있고, 화장실도
>주인과 함께 못쓴다.
>
>보통 5년기한의 노동허가증으로 입국을 하는데, 1년에 한번씩
>매춘부들처럼 보건검진을 받는다. 임신 사실이 밝혀지면
>바로 추방이다. 물론 남자를 사귀는것도 금지다. 주인에게 사실이
>알려지면 당장 쫒겨난다.  남자를 사귀면 정신을 딴데 써서 집안일에
>소홀해진다다 어쨌다나.. 별..
>같은 WP 소지자인 남자와의 결혼은 법적으로 허용돼지만 결혼을
>하더라도아이는 낳을수 없다. (channel news asia 의 get real 에서 참조)
>
>싱가폴... 택시 앞,뒷자리의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돼어 있는
>굉장히 safety cautious 한 나라다.. 하지만 덮개도 없는 소형트럭
>짐칸에 외국노동자 (저임금 육체노동자들만을 지침한다, 우리
>같은 사람한테는 절대 외국노동자라는 말을 안쓴다!) 를
>20~30명씩 통조림처럼 태우고 시내건 고속도로건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광경을 하루에도 몇번씩 본다. 안전도, 인권도
>그 사람의 국적, 월수입 따져가며 적용하는 웃기지도 않은
>나라가 싱가폴이다.
>
>한해에 주인마누라의 학대, 위험한 가사일 (안전장치도 없는
>창문에 매달려 창을 닦는 행위등) 로 인해 사망하는 가정부가
>백여명에 달하는 나라다. 정말 amazing 한 나라다...
>제발 싱가폴이 선진국 이라는 개 풀 뜯어 먹는 소리는 하지
>않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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