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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드 쓸것인가 말것인가 1 - 면접시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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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식가 (jph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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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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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에 와서 한국에서 정말  못해 보는 것중 하나를  들라고 하면 집에  색깔과 말이 틀린 메이드를 둘수 있다는 점이다.     사전을 찾아보니  메이드를 한국말로는  가정부, 하녀 라고 되어 있으니  이젠 가정부도 한국에서 가정관리사??? 라던가 하는 것으로  승진을 한 마당이니   진짜  한국에는  찾아볼수 없는  제도요  계급이라고 할수 있다.  

말과 사고가  틀린 외국인과 한지붕밑에서 살면서 내 집식구들 시중을 들게 한다는 것…
이거 만만치 않은 일이다.    

한국촌에도 메이드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뜨는 것을 보니  내게만 만만치 않은 일이 아닌 것 같아서  마담노릇 – 메이드가 안주인을 부르는 호칭 -  8년의 경험을 같이 공유했으면 한다.

우선 어떻게 고를 것인가?

이건 그야말로 장님 코끼리 만지기 이다.  그만큼 판단이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사진을 놓고 봐도,  실물을 대하고 질문을 해도 그냥 저거 한 성질 하겠다나  요건 끼가  있겠다 정도 아니면 우아!!!   무진장 수다스럽겠다  정도의  인지밖에   실질적으로 얼마나 일을 잘 할지,   정말 잘하는 부분이 무엇인지,    나랑 궁합이 잘 맞을지는 모른다.

그리고는   물어보는 것마다 잘한다고 하고 무조건 최선을 다하겠다고 어설픈 영어로 앵무새처럼 종알거리는 주먹만하게 고만고만한 크기의   까무잡잡한 애들을 앞에 두고 무슨 판단이 설까?    내 경험으로는 면접을 보면 볼수록 더 헷갈리다가는 나중에는 그놈이 그놈같아 보였다.

크기 이야기가 나왔으니 얘긴데 정말 애들 크기 보면 전부 너무 가늘고 조그만해서 데려다 일이나 시킬수 있을까  한숨부터 나는데,,,,써보니  실제로 힘은 못쓰더라고요.  그냥 살살 다루어야 해요 쉬엄쉬엄.

사진과 함께 개인별로 소개를 해놓은 화일이라는 것이  있지만  조금만 자세히 보면 모든 사항이 거의 동일하게 기재 되어 있고  심지어는 몸무게나 키까지 똑같이 적어 놓은 정말 형식적인 것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한번 검정을 거친 사람을 쓰는 것인데   주변에  일잘하고 참하고  장단점을 옆에서  지켜봤던 사람도 괜찮고  아니면 한국인 집에서 한번 문화를 접해본 사람을 인수 받아서  전주인의  참고 설명과 함께 쓰게 되면 좋기는 하지만  문제점은  

1.  이건 선보는 것 하고 같아서  그집에서 좋았다고 나랑도 궁합이 맞으라는 법이 없고
2. 한국의 문화를 이해 한다는 것은 참 좋은 일이지만   한국사람의 장단점을 미리 알아서  머리 위에서 놀 가능성이 크며  
3. 인수받은  일하는 사람이  사교적일때는 – 한마디로 수다스러울때는 -  옮기기 전집과 옮기고 난 후 집 사이에 서로  몰라도 되는 사적인 부분까지  다  공개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메이드를 소개해 주는 에이전은 거의 거기서 거기인 것 같다.   따라서 챙겨야 할 부분인

가격
지불조건
일하는 사람이 맘에 안들때 얼마의 기한안에  몇번을 바꿀수 있는가.
바꿀때 조건은 무엇인가

등을 꼼꼼히 점검하고 특히 말한 내용이 계약서에 정확하게 적혀 있는지를 분명히 check 후 결정 해야 한다.

이때를 대비해서 영어가 좀 되는 사람이나  경험이 있는 사람과  같이 가는 것이 좋은데    문제는 결정권은 절대 같이 간 영어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본인임을 같이 간 사람이나  에이전에게  정확히 인식을 시켜   모르는 부분이나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본인이 이해가 될때까지  이해를 시켜달라고 당당히 요구를 해야 한다.    

절대 영어를 못하는 것이  무슨 살아가는데 결격사유인냥  돈 내는 사람은 난데  엉뚱한 사람들이  나의 의사에 관계없이  상황을 끌고 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또 한가지,   밖의 서방님이  특히 메이드 인 코리아 이신 분들 -  동정심이 무진장 넘치신다던가,    아니면  철없이  아무데서나  미적인 것을 원하시는 분이나,  이야기를 다 정리도 하기전에 돈부터 들고 계시는 분들은 되도록  안 뫼시고 가는  것이…..  제 사견입니다만.    

아니면   동행해서 가실땐  전에  철저히 교육을 시켜서 가셔야 합니다.    
이미  에이전들 사이에서도  한국남자분들의
“작은 돈에 쪽 팔려하는 심리” 나 “이유없는 동정심”   이 벌써 소문이  쫙악 ~ 났다거든요.

제 경험으로는,   정말 눈꼽만큼의 차이이기는 하지만
새로  본국에서 싱싱하게 공수해 오는 사람을 선호하는데  이유는  확실히 사람은 환경에 지배를 많이 받아서  싱가폴에  현재 체류하는 사람은 그만큼 삶에 대한 절실함이 없드라고요,    한마디로  쉽게 건방을 떨어서 본인과 주인에게 좋을 것 없는 실수를 범하게 된는 경우가 있지요.

그대신  엄마 젖먹고 금방 온것 같은 애들이나  그쪽 문화에 푹 젖은 나이 좀 있는 아줌마들은 교육시키는데 정말 힘이 드는데 ,   자칫하면 애기 보기나 – 툭하면 엄마 보고 싶어서 우니까,     내딸 교육도 힘든데  사춘기의  오리락 내리락하는 감정을 옆에서 같이 보면서  눈치를 봐야 한다던지,   아주 깡촌에서 와서  전기용품 쓰는 방법을 처음부터 가르쳐야 한다든지,   그도  아니면  태산이 무너져도 절대 자기 페이스로  슬로우 슬로우로 움직여서  성질급한 한국인의 숨이 넘어가게 하는  아줌마들은  조금 고려를 해 봐야 한다.

나는 주로 조금 돈이 들어도 본국에서 오는 그대신 싱가폴이나 홍콩에서  메이드로 일을 했던 경험이 있던  사람을 쓰는데  

적어도  처음부터 가르치지 않아도 되고 – 누군가 속이 다 타면서 가르쳤고,  
메이드로서의 기본기를 갖추고 있으며 – 이것도 무서운 싱가폴 중국인이나 홍콩사람이 길을 들인,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에 돈벌기가 어렵다는 것 -  본국에 다시 가봐야 할것이 없으니  등,  소견이 들었다고나 할까요?  

다음에는 집에 데리고 온 메이드를 교육시키는 방법을 좀 이야기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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