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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당연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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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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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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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톨 위고의 소설 『나인티 쓰리 (Ninety-three)』라는 책에 나타난 인상깊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불란서 혁명 직후, 숲을 지나던 병사들이 기아에 지친 어머니와 세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상사가 빵 한 덩이를 던져주자, 어머니는 지체없이 떡을 세 조각으로 나누어 아이들에게 분배합니다.
이 광경을 물끄러미 지켜보던 젊은 병사 하나가 "저 여자는 배가 안 고픈 모양이죠?"하고 중얼거리자 상사가 이렇게 말합니다. "그게 아니야, 어머니이기 때문이야."

옳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이기심을 극복하게 한 것입니다. 렌스키라는 주석가는 "만일 인간에게서 이기심의 질병만 치유된다면 오늘 우리의 삶의 자리가 바로 에덴의 낙원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혹 이해인 시인의「몽당연필」이라는 시를 읽어보셨습니까? 예쁜 시입니다.

   너무 작아
   손에 쥘 수도 없는 연필 한 개가
   누군가 쓰다 남은 이 초라한 토막이
   왜 이리 정다울까.
   욕심 없으면
   바보되는 이 세상에
   몽땅 주기만 하고
   아프게 잘려 왔구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깨끗한 소멸을
   그 소박한 순명을
   본받고 싶다.
   헤픈 말을 버리고
   진실만 표현하며
   너처럼 묵묵히 살고 싶다.

창조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권리라는 소중한 선물을 주셨습니다. 이것은 아무도 빼앗을 수 없는 나의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사람은 이것을 아낌없이 내어줍니다.
여러분은 내가 주장할 수 있는 권리, 당당히 취할 수 있는 이익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해본 일이 있습니까? 그 사람만이 진정으로 사람답게 사는 사람입니다. 비로소 행복을 아는 사람입니다.

예수님은 막 10:45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인자의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우리 예수님은 전혀 자기의 유익을 위해서 살지 아니하셨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도 다 우리의 유익을 위함이셨습니다. 우리의 유익을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것이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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