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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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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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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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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미우라 아야코(三浦綾子)라는 기독교인 여류 작가가 있습니다. 그가 쓴「빙점」이라는 소설은 여러분도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분은 한때, 남편의 월급만 가지고는 살림을 꾸려나가기가 어려워서 집 앞에 자그마한 구멍가게를 냈습니다. 그러나 돈만 벌겠다고 악착을 부리지 않고 오는 손님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봉사했습니다. 그 결과, 사람들로부터 신용을 얻었습니다. 장사도 잘되어서 나중에는 트럭으로 물건을 들여올 만큼 번창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이었습니다. 직장에서 돌아온 남편이 바쁘게 일하는 아내를 보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습니다. "여보, 우리 가게가 이렇게 잘되는 것은 좋지만 이웃이 다 어려운 사람들뿐인데 우리 가게로만 손님이 몰려서 다른 가게들이 문을 닫게 되면 어떡하지?"
순간, 미우라 아야코는 크게 깨달았습니다. 곧 가게 물건을 줄였습니다. 어떤 물건은 아예 가져다 놓지도 않았습니다. 손님이 찾으면 "그 물건은 저 집에 가면 사실 수 있습니다" 하고 다른 구멍가게로 손님을 나누어 주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그녀에게는 남모르는 기쁨과 시간적인 여유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틈틈이 글을 쓰기 시작하여「빙점」이라는 소설을 완성시켰다고 합니다.
  
여러분, 이기주의로 가득찬 머리에서는 어떤 창작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내 이기심에 사로 잡혀있는데 여기에 무슨 생각이 있고 창작이 있겠습니까? 아무것도 없습니다. 결국은 지치고 메말라서 자신을 죽일 뿐입니다. 마음문을 활짝 열고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때에 영감이 떠오르고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미우라 아야코가 그처럼 좋은 작품을 내놓을 수 있었던 것도 다른 사람들을 향해 마음문을 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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