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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신교 주기도문·사도신경 문구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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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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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개신교 예배에서 ‘나라이 임하옵시며’라는 구절이 사라지고, 대신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라는 구절이 사용되는 등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이 현대적 어법에 맞춰 전면 개정될 전망이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는 지난 3일 공동 연석회의를 갖고 새로 번역된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문안을 발표했다.

새 번역문은 현대 우리말 어법을 최대한 반영, 보다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하옵시고’ 등 고어(古語)투 존칭어법은 ‘하시고’로, ‘임(臨)하옵시고’ ‘죄를 사(赦)하여’ 등 한자식 표현은 문맥에 맞게 일반적 용어로 바꾸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주신 것같이”도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 같이”로 변경된다. 또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도 의미가 불분명한 ‘다만’은 생략됐다. 주기도문 마지막 구절 ‘대개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도 ‘대개’를 빼고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로 바뀐다.

‘사도신경’은 첫 구절부터 ‘전능하사 천지를 만드신 하나님 아버지를 내가 믿사오며’가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로 바뀐다.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새 번역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의 제안으로 이뤄진 작업. 그동안 현대 어법에 맞춘 새 번역의 필요성이 제기돼 오던 중 예장통합이 지난 2002년 총회에서 새 번역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제안하고 9명의 교수가 1년간 시안(試案)을 만들었다. 예장통합은 2003년 개신교계의 주기도문·사도신경 통일을 위해 한기총·KNCC에 요청했고, 양대 기관이 각각 전문위와 특별연구위를 구성해 모두 62명의 각교단 전문가들이 참여해 통일안(案)을 제시한 것. 번역의 원칙은 ‘주기도문’은 마태복음을, ‘사도신경’은AD 750년 공인된 원문(Forma Recepta)를 텍스트로 삼고, 오늘에 사용하는 언어 표현을 따랐다.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의 새 번역문안은 앞으로 한기총과 KNCC 실행위원회, 총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가을 양단체 가맹교단의 총회에서 인준 받아 실행될 예정이다.

주기도문 새 번역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게 하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소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우리가 우리에게 잘못한 사람을 용서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용서하여 주시고,

우리를 시험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아버지의 것입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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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신경 새번역

나는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천지의 창조주를 믿습니다.

나는 그의 유일하신 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습니다.

그는 성령으로 잉태되어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나시고,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아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

장사된 지 사흘만에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셨으며,

하늘에 오르시어 전능하신 아버지 하나님 우편에 앉아 계시다가,

거기로 부터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러 오십니다.

나는 성령을 믿으며,

거룩한 공교회와

성도의 교제와

죄를 용서 받는 것과

몸의 부활과

영생을 믿습니다. 아멘.

2004.12.7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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