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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룟유다의 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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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1. 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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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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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연합성회를 통해서 순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전설따라 삼천리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이곳저곳 전도를 하러 다니시다가 제자들에게 "얘들아 오늘은 소풍가자"고 하십니다.
"어디로 갈까요."
"감람산으로 가자."
예수님께서 산 밑에 도착하시더니 "얘들아! 너희들 힘껏 큼직큼직한 돌을 하나씩 골라라"고 하십니다.
제자들은 저 나름대로 묵직묵직한 돌을 하나씩 품에 안았습니다. 그런데 불평 많은 가룟 유다는 바둑알만한 것 두 개를 손에 들고 공기놀이를 하면서 투덜투덜하면서 불평하면서 올라갔습니다. 소풍 가자고 그러더니 우리에게 일만 시킨다구.

예수님께서 언덕 위에 올라가시더니 "얘들아 가져온 돌멩이들을 내려놓아라"고 하시더니 손을 드시고 축사하시고 "아멘" 하고 나니까 가지고 온 돌멩이들이 몽땅 다 빵으로 변하고 고기로 변하고 먹을 것으로 변했습니다.
"얘들아 점심 먹자. 오늘은 지가 가지고 온 것 지가 먹기다. 다른 제자들에게 나누어 주어서는 안되느니라."

다른 제자들은 배가 부르도록 먹었는데 가룟 유다는 카스테라 부스러기 두 개를 손에 들고 이걸 가지고 점심을 때울 생각을 하니까 기가 찹니다. 이리 뜯어보고 저리 뜯어보는 사이에 콧바람에 하나가 날라가 버렸습니다.
그래서 남은 하나를 입에 넣었는데 얼마나 기가 막히게 맛이 있는지 그때부터 예수님만 만나면 "예수님, 소풍 안 갑니까? 예수님 소풍갑시다." 노래를 부릅니다.

가을이 되어 다시 소풍을 갔습니다. 이번에도 감람산으로 갔습니다. 감람산에 도착하더니 예수님께서 "얘들아 오늘은 주먹만한 돌멩이 서너 개씩 호주머니에 집어넣어라"고 하십니다.
다른 제자들은 주먹만한 것을 찾아서 야단법석이 났습니다. 그런데 가룟 유다는 지난번에 못 먹은 본전 생각이 났습니다.
그래서 강대상 반쪽만한 것을 어깨에 걸머졌습니다. 이번엔 얼마나 멀리 가는지 골짜기를 넘어 강을 건너갑니다. 땀을 뻘뻘 흘리며 따라갔지요.
언덕 위에 오르시더니 "가져온 것을 내려놓아라"고 하시더니 손을 번쩍 드리고 축사하시는데 가지고온 돌멩이는 돌멩이 그대로 있고 바위는 바위 그대로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얘들아 위를 쳐다보아라"고 하십니다. 위를 보니 쭉 뻗은 나뭇가지에 맛있는 열매가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가지고 온 돌멩이로 저 열매를 따 먹어라. 돌멩이를 빌려줘서는 안되느니라. 자기 돌멩이로 지가 딴 것 지가 먹기다."
다른 제자들은 던지니까 왕창 왕창 떨어지는데, 가룟 유다는 바윗덩어리를 들었다 놨다. 들었다 놨다. 땀만 뻘뻘 흘리다 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은 실제 있었던 일이 아닙니다만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희는 여호와 하나님 명령을 가감하지 말고 순종하라. 너희는 하나님의 명령을 에누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순종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말씀 앞에 깨끗이 순종할 때에 기적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때로 내 생각, 내 경험에 모순이 되어도 "나는 말씀대로 믿는다. 말씀은 진리다. 말씀대로 순종한다"-큰 것 들라 하시면 큰 것 들고, 포기하고 버리라 하시면 버릴 수 있을 때 비로소 주님을 만날 수 있고 주님의 은혜와 축복을 체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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