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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사람은 누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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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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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9-24

본문

T. S. Eliot(1888~1965)이라는 시인이 있습니다. 4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라고 시작하는 "황무지"라는 시를 써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시인입니다. 그는 낙심 가운데 엠마오 마을로 내려가던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이 그들과 동행하시면서 위로해 주셨던 그 광경을 다음과 같이 시로 읊었습니다.

"항상 당신 옆에서
걷고 있는
제 삼자는 누군가
세어보면 언제나 당신과 나
둘뿐인데
내가 이 하얀 길을 내다보면
당신 옆엔 언제나
또한 사람이
갈색 망또를 걸치고
소리없이 걷고 있다.
두건을 쓰고 있어
남자인지 여자인지를
알 수 없으나
하여간
당신 곁에 서 있는
그 사람은 누군가?"

여기서 그 사람은 누구이겠습니까? 예수님이십니다.

엘리엇이 이 시를 쓰게 된 동기가 있습니다. 그 때 남극을 탐험했던 탐험대가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사람들에게 결과를 보고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남극을 탐험하는 동안 혹한의 추위와 극도의 피로와 싸워야 했습니다.
그들은 극한 상황에 처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실망과 좌절 속에 빠질 때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럴 때마다 그들은 이상하게도 한 가지 신비로운 환상을 대원들 모두가 체험했습니다. 자기들 숫자 이외에 또 다른 한 사람이 그들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들은 자기들 숫자 이외에 존재하는 그 한 사람 때문에 늘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리해서 그들은 극한 상황을 이겨내고, 죽음을 이기고,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서 무사히 돌아오게 된 것입니다.
그 은혜로운 간증을 들으면서 엘리엇은 영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누군가"라는 시를 쓰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면서 피곤하고 힘들어 지칠 때마다 우리를 찾아와 주시는 분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마28:20에서 우리에게 분명히 약속하셨습니다.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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