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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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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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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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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13살 되던 마샤의 생일날, 뜻밖에 이 소녀 앞에 선물 소포 하나가 배달이 되었는데 열어보니까 매우 아름다운 꽃이었습니다. 치자 꽃 한 송이, 아주 아름다운 치자 꽃 한 송이가 배달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누가 보냈는지 몰라요. 익명으로 배달이 되었어요. 단지 한마디 "마샤! 나는 너를 사랑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 치자 꽃을 가만히 쳐다보던 마샤가 몇 달 만에 엄마하고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엄마한테 "엄마, 이것을 누가 보냈을까? 도대체 이걸 보낸 사람이 누굴까?" 하고 묻습니다.
「글쎄 말이야, 누굴까? 아마 너를 좋아하는 남학생이겠지.」
"에이, 누가 나를 좋아해. 나 같은 사람을."
「그래도 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그럼 거기에 이름을 쓰지, 아마 수줍어서 못썼는지도 모르겠다. 남자들도 뜻밖에 수줍어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아마 그런 사람이 보냈겠지.」
"정말 그럴까요?"
치자 한 송이 꽃 때문에 마샤는 말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어요. 그 다음에도 생일날 어김없이 치자 꽃 한 송이가 배달이 됩니다. 그 다음에도 그 다음에도, 마샤는 점점 밝아지기 시작했고, 정상적인 삶을 살게 되었고, 좋은 남자를 만나서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결혼 때까지도 계속 배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궁금했던 것이 그때까지 "이 꽃이 누구에게서 배달될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자기가 결혼하자마자, 결혼 직후에 불행하게도 그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치자 한 송이는 더 이상 배달되지 않았습니다. 그때 마샤는 드디어 누가 그 꽃을 보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분, 꽃이 마샤의 인생을 바꾼 것이 아니죠? 마샤의 인생은 어머니의 사랑이 바꾼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이 하는 고백가운데 많은 고백은 이것입니다. "나는 십자가 앞에서 새로운 삶을 찾았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십자가가 우리를 변화시킨 것일까요? 십자가라는 나무가 우리를 변화시킨 것입니까? 그것은 아닙니다. 십자가가 우리를 변화시킨 것이 아니라, 그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가 변화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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