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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입은 치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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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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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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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세계적인 계관 시인이었던 로버트 브로우닝은 한때 작품의 자료를 얻기 위하여 로마 교외에 있는 빈민촌에서 생활한 적이 있었습니다. 빈민굴의 가난한 노동자들은 날마다 이른 아침 도시락을 들고 직장을 향하여 피곤한 얼굴, 어두운 낯으로 새벽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 한 소녀는 밝은 표정으로 도시락을 들고 즐겁게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일터를 향하여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는 그 소녀가 정신이 좀 모자라는 사람으로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며칠 지나는 동안 그렇지 않음을 발견하고 소녀의 노래 내용에 귀를 기울이게 되었습니다. 그 노래 내용을 확실하게 알게 되었을 때 브로우닝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감동을 받고 자기 작품의 소재를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소녀의 노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해는 봄으로부터 시작한다.  하루는 아침으로부터 시작한다. 아침은 7시로부터 시작한다. 언덕의 이슬은 진주처럼 빛나고, 하나님은 분명히 저 하늘에 계시니, 이 세상 일은 오늘도 잘 되어 나갈 것이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셔서, 인간의 역사와 우리의 삶을 친히 주관하시고 인도하시기에 우리는 오늘도 천성을 향하여 순례의 길을 걸어갈 때 어려운 일을 만나도 낙심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가슴에 품고 한 발자국 한 발자국 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헨리 나우엔이라는 사람이 쓴 책에 보면, 어느날 어떤 사람이 엘리야 선지자에게 와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메시아는 어디에 있습니까? 우리들이 기다리던 메시야는 어디에 있습니까?" 그랬더니 선지자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기 성문곁에 가면 당신은 그 메시야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물었습니다. "성문 근처에는 사람들이 많은데 어떻게 제가 메시야를 알아볼 수 있지요?"
그때 선지자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거기에는 가난하고 상처받은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그곳에 메시야도 상처를 입고 같이 계십니다. 그런데 당신이 메시야를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메시야는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있어요. 메시아 역시 가난한 모습이고, 상처받은 모습이지만 자기가 입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들을 치료하기에 바쁜 사람이 있으면 그가 틀림없이 메시야입니다."

그래서 헨리 나누엔은 메시야에 대해서 상처받은 치유자(Wounded Healer)라는 유명한 별명을 붙였습니다. 그리스도도 이 땅에 사실 때 자신이 입은 상처가 있었어요. 그분도 배신의 상처를, 버림의 상처를, 가난의 상처를, 말할 수 없는 육체적인 고통의 상처를, 정신적인 고통의 상처를, 심리적인 고통의 상처를, 사랑하고 가까웠던 사람들에게 버림받는 상처를 받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마지막에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러나 그분은 지금 우리를 치유하십니다. 그때에도 사람들을 치유하셨고, 지금도 치유하십니다. 자신이 상처를 받으셨기에, 그래서 상처를 아시기에 그분은 우리의 상처를 이해하십니다. 당신의 상처를 이해하시고, 당신의 눈물을 이해하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더욱 우리를 치료하실 수 있는 분이십니다.

우리 모두 다 상처를 입고 인생을 살아요. 내 상처가 아픈데 어떻게 남의 상처를 돌볼 수 있겠어요?

인도의 캘커타에 유명한 머더 테레사 수녀가 있었습니다. 미국을 순방했을 때 어떤 자매가 테레사 수녀에게 와서 죽고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제 나는 죽는 길밖에 없습니다." 아주 죽으려고 작정을 하고 온 것입니다.

그때 테레사는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그러면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꼭 한 가지만 해보시겠습니까?" "뭔데요?" 제가 있는 곳에 오세요, 그곳에 와서 저를 꼭 한 달만 도와주세요. 그 다음에 죽으셔도 늦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그 자매는 인도의 캘커타에 기서 비참한 지경에서 고통 당하고 있는 환자들을 돌아보고 그 환자들을 치료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삶의 의욕이 생겼습니다. 죽고 싶은 마음이 다 없어졌습니다.

여러분, 머더 테레사 수녀를 찾아왔던 어떤 자매의 이야기에서 깨달을 수 있듯이 내게 상처와 고통이 많을수록 내 상처와 고통에만 집중하지 마시고, 내 주변에 내가 돌아볼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나처럼 고통받고 있는 사람이 있는가를 살펴보고 그를 위해 기도하십시오. 그를 돌아보십시오. 그러면 그 사람뿐만 아니라 나도 치유받게 되고, 그래서 눈물의 골짜기는 기쁨, 찬양의 골짜기로 바뀔 것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에게 항상 승리하는 행복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이곳에 사는 모든 분들에게 주님께서 함께 하시는 싱가폴 생활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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