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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바라기 이지선 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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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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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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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매의 이름은 이지선 자매입니다. 그녀는 두개의 생일을 말하는데, 하나는 1978년 5월 24일이고, 또 하나의 생일은 2000년 7월 30일입니다.
이미 국민일보에도 그 간증이 소개된 것처럼, 그녀의 이야기는 2000년 7월 30일 KBS뉴스 광장 앵커의 다음과 같은 뉴스보도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어젯밤 11시 30분쯤 서울 한강로 1가에서 서울 후암동 마흔두살 김모씨가 만취상태에서 갤로퍼 승용차를 몰다가 다른 승용차등 6대와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른 승용차에 불이 나서 차에 타고 있던 23살 이모씨가 온 몸에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되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갤로퍼 승용차 운전자 김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35%의 만취상태였습니다."
공부를 마치고 오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던 한 여대생이 음주 운전자에 의해 일어난 6중 추돌 사고로 55%의 3도 화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간 사건입니다. 불이 붙어서 타고 있는 동생을 간신히 꺼낸 오빠는 엠블란스 안에서 이내 동생을 살려낸 자신을 원망할 수밖에 없었고, 동생과 작별인사를 해야만 할 줄로 알았습니다.
병원에 도착했지만 병원에서조차 받아주지 않을 만큼 중상을 입었습니다.
이 사고로 꿈이 많았던 아름다운 자매, 교회 찬양 팀에서 찬양 부르기를 좋아했고 얼굴도 곱고 아름다웠던 이 자매는 계속되는 피부이식 수술로 턱도 없어졌고 등도 굽어져 척추엔 압박 골절이 생겼고 고개를 돌고 앞을 보는 것조차 불가능해졌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홈페이지를 보시면 이지선 자매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졸업앨범사진과 수술 후의 모습입니다. 이제는 고운 모습은 다 사라지고 피부이식을 잘못해서 땀을 흘리는 부분이 목 부분밖에 없었습니다.
사고 이후 처음 의식을 회복하면서 자신의 처지를 의식한 자매는 산소호흡기로 목을 눌러 산소가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죽음을 시도하기도 하였습니다. "오빠, 나 어떻게 살아, 나 죽여 줘"라고 외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와중에서 다만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갑니다. 고통 가운데 계신 주님, 변함없는 주님의 크신 사랑. 영원히 주님만을 섬기리." 노래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지선 자매는 지금 곳곳에 다니며 하나님을 간증하고 찬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자매의 간증이 시작됩니다. “그 엄청나고 무서운 불속에서 저를 건지신 하나님과 자기 팔을 태우면서 동생을 구해낸 오빠의 용감함과 사랑에 감사하며 이제 덤으로 사는 제 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일그러진 인생이라 할지라도 그 얼굴에서 나오는 맑고 투명한 모습, 하나님을 찬양하는 그 음성과 마음은 모든 사람의 가슴을 울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제 이지선 자매가 살아가는 존재의 이유는 바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흔히 우리가 그냥 주일날 교회에 왔다가 예배만 드리고 가고, 일반 종교생활을 하듯 대강 믿는 그런 신앙이 아니었습니다.
이지선 자매에게 믿음은 자신이 살아야 하는 이유, 생존의 근거였습니다. 인생을 살아갈 이유가 없었습니다. 꿈도 많았던 여대생이 5분도 채 안되던 순간의 사건으로 완전히 운명이 바뀌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이지선 자매는 자신의 비극과 고통을 극복하는 사람으로만 기억되고 있지 않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믿음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고, 왜 살아야 되는지 인생을 포기한 사람들에게 살아야 할 이유를 보여주는 증거가 되고 있습니다.
인생의 여정 속에서 우리의 지혜로도, 우리의 능력으로도 극복하지 못할 문제를 만나게 됩니다. 자신의 한계를 발견하면서 좌절합니다.
그래서 신앙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문제는 신앙을 가질 때, 이 믿음이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무엇인가 보장할 것이라 기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고통을 예방하거나 피할 수 있는 무엇인가를 제공해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실상은 우리의 그 좋은 믿음에도 불구하고 신앙의 여정에는 우리의 생각으로 예측하지 못하고, 우리의 힘으로 극복할 수 없는 난관을 만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지선 자매의 이야기를 주목하는 것은 그것이 결코 비극의 이야기이어서가 아닙니다. 이 사고 후에 지선 자매는 그녀의 새로운 인생을 ‘지선의 주바라기’라고 부릅니다.
무엇이 그녀로 하여금 이 참담한 상황에서 주님을 바라보게 했을까요? 그것은 바로 믿음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죽음에서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는 믿음입니다.
이 믿음으로 이지선 자매는 상당한 침묵의 시간을 지난 후 비극을 넘어서서 믿는 자들에게는 용기와 격려를, 안 믿는 이웃들에게는 이제 복음을 선포하는 전도자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그녀는 홈페이지에 이제 그녀의 장래희망을 ‘희망을 전하는 선교사’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매는 구체적으로 상담심리학을 공부해서 아픔이 있는 분들을 위로하고 치료하는 꿈을 갖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자매는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저를 잃음으로 더 많은 사람을 가슴으로 안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고난이 아니면 얻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누구나 나름의 크고 작은 아픔을 안고 사는 이 세상에서 그런 아픔을 나누고 또 그것이 치유 받아야 할 아픔이라면 치유 받도록 도와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이지선 자매는 자신의 여리고를 무너뜨린 승리의 고백을 이렇게 나누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 고백을 들어보십시오. “저는 처음에 오빠가 저를 구해낸 것이 실수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일이 실수가 아니었음을 우리 하나님께서 계속 보여주실 것입니다. 이미 제 안에서 시작하신 일을 끝까지 이루실 것으로 믿습니다. 이전의 저였다면 믿지 못할, 다 이해하지 못할 평안을 맛보시게 하시는 분, 이 모습이라도 행복을 느끼게 하시는 분, 이전보다 더 크고 풍성한 것들을 알게 하시고 느끼게 하시는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소망합니다.”
“저는 종교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하나님이 시나리오를 쓰시고 감독까지 하는 기독교 영화입니다. 주인공의 실수로 조기 종영 위기를 맞았던 이 영화는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언제까지 고난을 받을지 아직은 모릅니다. 그러나 곧 감독이신 하나님께서 그녀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 푸른 초장에 누이실 것을 믿습니다. 분명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로 사람들의 사랑을 받으며 해피엔딩으로 끝날 것을 믿습니다.”
이 믿음이 있기에 다음과 같은 노래를 불렀던 이지선 자매의 시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대로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등이 아파서 벽에 기대야했기 때문에
모두 앞으로 나와 예배드리는데도 저는 맨 뒷자리에 있었어요.
그러나 내 마음은 하나님 제일 가까이
십자가 바로 밑에 엎드리고 있었답니다.
다들 찬양하는데 저는 입을 꾹 다물고 있습니다.
잇몸이 다 내려앉을 것 같이 당기는 턱 때문에
도저히 입을 벌려 찬양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은 그 누구보다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게 전부라고 생각지 말아주세요.
너무나 못난 얼굴을 갖게 되었지만
예전처럼 예쁘게 화장도 못하지만
이 마음은 그 누구보다 예쁜 것을 좋아하는 스물네 살 여자입니다.
그저 눈에 보이는 대로 쯧쯧쯧. 불쌍하다 하지 말아주세요.
누가 봐도 세상에서 제일 불쌍하고 불행할 것 같은 모습이지만
그 누구보다 마음이 행복한 천국에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우리의 외모가 아닌 마음의 중심을 보신다는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는 그래서 하나님이 더 좋아요.
내 부족한 외모가 아닌
내 마음을 보시는 하나님
나는 그래서 하나님이 참 좋아요.
이지선 자매의 승리가 우리의 승리가 되고, 이지선 자매의 믿음이 또한 우리의 믿음이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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