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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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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의 글 제가 썼슴다. 헤 헤 ^^v
  • 싱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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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5-08-1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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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쯤에 딴지일보에 "The voice of Asia"라고 아시아 태평양의 학생들의 생활과 정치, 경제,  역사적인 배경에 대한 인터뷰를 싣는, 아주 흥미로운 연재를 한적이 있었답니다.

아래는 연재의도
http://www.ddanzi.com/new_ddanzi/147/147so_014.asp

작년9월에 싱가포르편이 있어서 읽던 중, 리플로 싱가폴 교민이라는 이름으로 반나절을 썼던 건데, 누군가 재밌었다고 퍼와 주시니, 감사함다. 꾸벅~   재활용 ^^

아래는 싱가폴편.
http://www.ddanzi.com/new_ddanzi/156/156in_0113.asp

금일 딴지 일보에 들어가 기사를 찾아 보니 오래된 기사라서 인지 리플 게시판이 엉망이군요. 쩝.

하지만, 위의 "The voice of Asia" 시리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연재이니 위의 링크에서 기사 한번 읽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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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누가 쓴 글인데 싱가폴 초보에게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
>
>칼럼 통해서 4년 동안 살아도 모르던 것 많이 배웠슴다. 감사함다. 아래는 인터뷰를 보면서 싱가포르가 너무 이상한 나라라는 것이 강조되는 듯 싶어 그냥 나름대로 그 이면이라고 생각 되는 것들 몇자 적었슴다. 김다.
>
>1. 싱가폴에서 벌금이나 그런 것 때문에 외국인이 살기는 갑갑하다.
>- 안 갑갑함다. (작고 생활이 단조로워서지 법때문은 아님다)
>
>저는 싱가포르 삼다. 산지 한 4년 정도 되었슴다. 외국인으로 살면서 법이나 벌금 때문에 불편한 적 없었슴다. 그것 때문에 불편하다는 외국인 놈도 만나본적 없슴다. 버스에서 배고파서 빵도 먹어 보고 길에도 본의 아니게 휴지도 버리고(영수증이 지갑에서 떨어져 바람에 날리는 뭐 그런 본의 아닌) 무단 횡단(이건 안 하는 사람 없슴다.)해도 잡혀 본적 없슴다.
>
>싱가폴 안 깨끗함다. 시내 중심가가 아니라 주택가 가면 일요일 오후만 되면 주택가 주위에 휴지가 엄청나게 널브러져 있슴다.
>무슨 행사 끝나고 나면 정말 쓰레기가 엄청남다. (이 휴지중에 아마 담배꽁초나 껌등은 본적 없슴다.) 다행히 침뱉는 것도 금지라 침뱉은 것 본지도 좀 오래 됐슴다.
>
>일요일의 이런 휴지들, 월요일 아침만 되면 정말 기적같이 깨끗이 없어짐다. 값싼 외국인 노동자들이 깨끗이 청소함다. 내집앞도 이사람들이 매주 한번씩 청소해 줌다. 그래서 깨끗한 것임다. 평일날과 토요일 오전에는 항상 이들이 일을 하기 때문에 깨끗한 것임다.
>
>제가 싱가포르 처음와서 집앞 계단이 드러워서 물청소를 했다고 하니, 아니 네가 어찌 그런 험한일을 하는 눈으로 절 봤슴다.
>그래서이상한 애로 몰리던 중 일본애가 일본에서도 내집앞 청소는 내가 하는 것은 당연한 거다 했슴다. 그래서 저 이상한 애 안됐슴다. 싱가폴 애들 일본 엄청 좋아 함다......그래서 일본도 그렇다 하면 당연한게 됨다. 뭐 한국 위상 그런대로 괜찮슴다.
>
>그리고 규제도 아마 시행후 그게 사람들의 습관이 될쯤 되면 규제 안하는 것 같슴다. 규제 할때는 철저히 해서 사람들을 무섭게 해 놓는게 아닌가 싶슴다. 그래서 이게 전설이 되면, 아주 두려운 것이 되어서 지켜야 됨다.
>공공 화장실의 물은 거의 대부분 자동으로 내려가니, 이건 신경 안써도 됨다.
>
>오랄섹스 금지 라는 것 첨 들었슴다. 가끔 싱가포르 여성 잡지에서 오랄섹스 잘 하는법 같은 것 나오는 것 보면 이건 케케묵은 법 아닌 듯 싶슴다. 하지만 나체로 집에서 돌아다니다 이웃에 적발되면(?) 벌금 물어야 함다. 이것 때문에 불편하다는 서양놈들은 좀 봤슴다. 더운나라이고 창문이 서로 접해 있으니 생긴 법인듯 싶슴다. 그러니 커튼치고 뭔짓해도 남이 모르면 됨다.
>
>2.싱가폴인들이 정말 무서워 하는 것은 소소한 생활 규제에 대한 벌금이 아니라 이런법임다.
>
>싱가폴인들의 대부분은 국가 주공 아파트 삼다(일명 HDB라 함다.) 보통 단독으로 지어진 집은 적어도 7억은 하구, 국가가 짓지 않은 아파트는 가장 싼것이 4~5억은 하니, 대부분의 서민은 1.5~3억하는 주공 아파트 살아야 함다.
>대부분의 HDB는 집값의 20%만 내면 일단 들어가 살수 있슴다. 그리고 나머지는 저리로 국가에서 최대 30년 융자해줌다.
>회사에 들어가면 중앙 연금 기금이라는 것이 있는데 개인이 급여의 20% 회사가 15% 내줌다. 65센가 까지는 찾을 수 없는 돈임다.
>대부분의 집값은 여기서 자동 공제 됨다. 그러니 별로 집을 샀다고 못 느낌다. 싱가폴인들은 새집을 살 경우나 부모님 주위에 살게 되면 집값에서 싱달러로 3만불(이천백만원 정도)정도 공제 됨다.
>
>그런데 이HDB가 순수 국민들의 주거 아파트의 개념이기 때문에 주인이 살면서 방을 빌려 주는 것 외에는 집전체을 타인에게 빌려 줄 수 없슴다.( 최근에는 10년 이상 살았고, 정부 융자금을 다 갚은 경우에 한해서 집전체를 빌려 줄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집전체를 파는 것은 집사고 5년뒤에나 가능함다.
>
>제가 처음에 싱가포르에 왔을 때, HDB를 전체 빌려서 있었슴다. 고급아파트 한채를 빌릴 능력은 안되고 거기 방한칸 빌려 있기에는 숨이 막혀(?) 싫고 해섬다. 한 일주일 뒤 어느날 집에 가보니 집주인이 왔다 갔는지, 집에 예쁜 쿠션과 커튼을 갈아 놓았더군여. 기분 나빴슴다. 그래서 자물쇠를 채워 놨슴다. 그런데 집주인이 제가 집앞에 자물쇠를 채웠다고 방방 뜀다. 아니 내집에(1년간 빌렸으니) 함부로 들어 온것이 누군데, 나보고 뭐라카노..... 그래서 다음날 회사가서 동료들에게 억울함과 황당함을 호소 했슴다. 그랬더니 제 잘못이람다. 적어도 주인이 한HDB 집주인은 언제나 주인집에 들어가도 된답니다. 그게 아니라 주인이 살아야 한담다. 정말 이상했슴다.
>
>제가 있는 상태가 불법이람다. 방이 두개면 다른방엔 주인이 거주하고 있어야 한답니다. 그 동료가 속삭이듯이 어디가서 주인이 안사는 HDB 전체 빌려서 살고 있다고 하지 말람다. 전 갑자기 이 친구에게도 잘하지 않으면 이 친구가 정부에 일러 바칠 수 있지 않을 까 두려웠슴다. 지나친 기우였지만 말임다. 어쨋든 집주인과는 집에 오기전에 전화를 꼭 달라는 것으로 합의 보고 자물쇠 없앴슴다.
>
>그 뒤에 우연히 제 동료의 차를 얻어 탔슴다. 그리고 그 동료가 하는 얘기가 나도 너희집 주위에 내 HDB가 있어서 가끔 먼지 앉지 않게 청소하러 간당 하더군요. 그래서 비워둔지 얼마나 됐냐 했더니 애 낳고 다시 부모님집에 얹혀 산지 3~4년 됐으니, 3년 반정도 비워 뒀다고 함다. 왜 빌려 주지 그러니 했더니, 불법이라 안된다고 함다. 그래도 빌려주면 매달 적어도 60만원은 족히 들어 올텐데......뭐 이랬더니
>
>자기가 아는 사람의 친구가(복잡함다) 외국인에게 집을 빌려 주었담다. 그런데 이 외국인이 꽤 시끄러웠던 것 같슴다. 그래서 이웃이 경찰에 신고했담다. 경찰이 보니 주인이 없었담다. 뭐, 주인과 함께 산다고 하니 일단 물러갔담다. 그리고 반대편 아파트에 CCTV를 설치하고 한달동안 감시해 본결과 주인이 전혀 안 보였담다. 그래서 정부에서 아파트를 다시 가져갔담다. 그래서 비워 두는 것이 속 편하다고 함다. 그리고 방이나 집을 빌려 있던 외국인이 불법이민인 이었거나, 음란 비디오 유포자거나 아니면 마약등의 불법에 관련된 사람일 경우에도 주인에게 책임이 있슴다. 집 뺏김다. 그래서 집 빌릴때, 꼭 취업비자나 학생비자 보여 주어야 함다. 외국인은 HDB 본사에 가서 빌릴 수는 있슴다.
>
>그동안 집값낸거 융자금 낸거 다 못받는담다. 한마디로 고스란히 집 잃은 검다. 왜냐면 정부 아파트는 투기나 재산 증식의 수단으로 이용할 수 없다고 되어 있어서 이를 어길 시는 집 뺏겨도 할 말 없슴다. 어디에도 하소연 할 데가 없슴다. 이거 변호해 줄 변호사 없슴다.
>
>그래서 저도 집빌릴 때, 소음내지 말고 이웃에게 믿보이지 말라는 이상한 당부도 들었슴다. 그리고 누가 오면 주인과 함께 산다고 하고, 뭐 혹시라도 경찰이 오거나 이런일이 발생하면 자신에게 당장 알리라고. 그리고 방하나에는 주인이 사는 것처럼 가구나 뭐 책같은 것 놓았더군요. 뭐, 이법도 처음엔 괜히 공포스러웠는데, 몇달뒤에는 무감각해졌는데, 이웃과 잘지내선지 저도 가끔 친구들 초대해 소란하게 했는데도, 경찰에 신고 당하고 하는일 없었슴다. 직접 그런일을 당했다는 사람은 아직 본적 없고 다 몇다리 거쳐서 누가 그랬다더라 입니다. 하지만 다 믿어 의심치 않는 듯 싶습다. 정부가 법집행에 엄격하고 예외가 없다는 것을.....
>
>어쨋든 싱가포르에서 대부분의 외국인들은 렌트가 자유로운 고급 아파트에 삼다.
>우리도 부동산 투기하면 벌금이 어쩌구 저쩌구가 아니라 집을 확 빼앗아 버린다고 하면 투기가 없어 지지 않을까 싶슴다.
>
>3.싱가폴 사람들도 언론의 자유 같은 것 불만 많슴다.
>
>얼마전에 싱가폴 에어라인에서 파일럿이 회사의 부당 조치에 노조를 만들려고 하다고 추방 됐슴다. 뭐 가족은 계속 교육 때문에 싱가포르에 남아 있고 말입니다. 싱가폴 애들 밥먹으면서 농담함다. 우리나란 말야 리콴유에가 잘못 보이면 추방당해. 낄낄낄...... 뭐 이런 논조로요. 뭐 가끔 싱가포르는 리콴유의 장남감 같은 거 아니냐 이런 자조섞인 얘기도 듣슴다.
>
>이 일이 꽤 오랫동안 뉴스에서 핫이슈였는데 결국은, 이 미꾸라지가 자꾸 문제를 일으켜서 가뜩이나 어려운 싱가폴 에어라인을 더 힘들게 하니 추방시켜야 옳다고 생각해서 추방 시켰어 하구, 결론이 났습니다. 최근 뉴스는 그렇게 구조 조정하고 흑자로 돌아서고 해서 급여도 다시 올려 주고 사람도 뽑고 했담다. 항공계에 일하고 있는 사람 얘기들어보니 진짜로 다시 좋아졌담다.
>
>같은 맥락으로 여기서 일하면서 이상했던 것이 저 매니저 저게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말야 에이씨 이렇게 뒤에서 욕을 해도 앞에서는 정말 찍소리도 안함다.. 뭐, 의견 개진은 하더라도 권위에 개기는 것은 못 봤슴다. 한국 사람들 그럽니다. 싱가폴 애들 상사에게 좀 비굴한 거 아냐. 그리고 무용담처럼 그 말도 안되는 자기 상관에게 마구 대듬으로서 혼내 주었다는 얘기 함다. 싱가포르 애들 카타르시스 느꼈을 거람다. 솔직히 한국 사람들은 무서울게 없슴다. 왠지는 모르지만 말임다. 우린 할 말 하고 살아야 함다. 아님, 홧병 걸림다.
>
>그리고 유선방송으로 대만 뉴스 재미있다고 보는 넘들 꽤 봤슴다. 자기 나라와 다르니 너무 재밌담다. 대만 놈들은 정말 웃기는 넘들이랍니다. 정말 별의별 일이 다 일어남다. 국회의원들 맨날 국회에서 싸우고, 전 국회의원 섹스 비디오 돌아 다니고, 이 여자가 가수로 싱가포르 방문해 순회 공연하고 뭐 이렇슴다. 얼마전엔 대통령이 선거 공약시 피격 당하고 자작극이니 뭐니 난리치고 난리랍니다. 사스 발생우려 때는 집앞 병원을 사스 병원으로 지정한다고 주민들이 병원 부수고 난리 났었담다. 꼭 어느나라 뉴스에서 나올 법한 뉴스 같슴다. 전 중국어 안되서 못봄다. T.T
>
>전 싱가폴에서 국경일뒤 일요일하는 싱가포르 랠리라는 것을 받드시 봅니다. 거의 전 국민이 본다고 보면 됨다. 다음한 해의 정책 발표를 하는데, 정말 정책이 명확함다. 뭐 실업률 줄이기 위해서 출산율 늘리기 위해서 또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가 아님다. 어떻게가 바로 나옴다.
>
>그 작년에는 중국 성장으로 인한 기업들의 빠져나감에 있어서 실업률이 증가하니, 기업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감세 혜택에 기업들이 개인에게 주는 연금 %를 20%에서 15%로 줄여 기업의 부담 줄이겠다. 그리고 국민도 맨날 싱가포르에서 아웅 다웅하지 말고 도전 정신을 갖고 새 사업을 일으키고 중국어 배워라. 뭐 이렇게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됨다.
>
>올해는 출산율이 큰 이슈였는데, 출산휴가 늘리고 메이드세 적게 내고 소득세 감면 해주고 등등 누가 적용 대상인지, 언제부터 적용되는지 얼마나 혜택을 가질 수 있는지 정말 명확함다. 한인회에서 이거 싱가폴애가 아닌애를 낳아도 적용되냐고 물어보는 것 봤슴다.... ^^;
>
>그리고 맨날 국민들이 배타고 나가서(싱가포르는 도박이 금지 되었으니) 도박하고 또 말레이시아 젠팅 같은 카지노 가서 도박하고 해서 많은 국민들이 왜 금지 시켜서 엄한 나라 가서 돈쓰게 하냐고 불평한다. 그리고 관광객 유치에도 막대한 손실이다라는 여론이 끊임없이 있었다. 하지만 그에 반하는 반작용에 대한 우려도 많아서 계속 실행을 못했었다. 카지노를 만들 계획이긴 한데, 규정을 만들어, 일정 소득이 안되면 출입을 하지 못하게 통제 할거랍니다.
>
>저는 그거 보면서 이런 "쫀쫀한 넘들, 도박해서 망하던 뭘하던 내 맘이지 왠 소득에 따른 통제?" 이런 자유까지 정부에서 통제하다니, 이건 분명히 싱가폴 애들이 불만 일거야 했슴다. 회사 가서 물어 봤슴다. 애들 다 불만 없슴다. 부자들 외국인들 와서 돈 쓰게 하는 데 왠 불만이라는 검다. 그동안 밖에 가서 쓴게 아깝담다. 정부가 국민 생각해서 부자들만 돈 쓰게 하는 것 괜찮담다. 아무도 그 카지노 만들어서 그 수입을 어느 개인이 쓱싹 할거다 이런 의심 안함다. 우리나라 더 잘사는 나라 만들거라는 것 의심 안 함다. 매년 3시간 가까이 정책 발표하는 것 보고 있으면 솔직히 부럽슴다. 명확하고 투명함다.
>
>내가 정책 사항에 해당되는지 혜택이 무언지 명확함다. 그다음날 신문이나 온라인 뉴스에 어떻게 이 정책을 챙겨 먹을 수 있는지 나옴다.
>
>리콴유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이중적인 심리를 볼 수 있슴다. 그가 싱가포르를 너무 컨트롤한다고 보는 방면, 그는 정말 싱가포르에 많은 일을 한 사람이다라는 겁니다. 이사람 자서전 사서 읽어 봐야지 한게 4년 아직 못 봤슴다.
>
>매 8월 9일 싱가포르 국경일쯤이 되면 리콴유가 대한뉘스 같은 분위기의 기자 회견장에서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탈퇴하고 싱가포르 자체 정부로 나갈 것이다는 것을 발표하면서 눈물을 흘리는 것이 나옴다. 싱가포르는 반드시 살아 남을 것이다(Survive)라고요. 뭐, 우리는 너 말레이시아 못지 않게 잘 살것이니 두고 보자가 아니라 "우리는 반드시 살아 남을 것이다" 하면서 리콴유가 눈물을 흘림다. 이거 나올때 저도 가끔 따라 움다. (이게 미친나?) 감동적임다. 제가 보기에는 이 리콴유의 눈물이 주는 효과는 싱가폴인들에게는 훨씬 크리라고 봄다. 39년(독립 39년)이나 계속 보아온것이라고 하더다도 말임다. 심지어 그의 일명"독재"가 가능했던 것에 이 눈물이 많이 기여하지 않았을까 함다.(제 생각임다. 아님 말굼다)
>
>4. 싱가포르에서는 차별이 없다..
>
>이건 정말 저에게 생소한 일이라서 오랬동안 두고 두고 신기했던 것임다. 중국인이던 인도인이던 말레이시아인이던 보이는 차별 없슴다. 물론 관습적인 차별이 있을지도 모름다. 서로 사적인 모임은 따로 놈다. 그렇다고 어울리는 것도 무리 없슴다. 인도인들 결혼식이나 말레이 결혼식에 초대되면 엄청 자랑스러 함다. 내 인간관계가 이리도 좋아 뭐 이런 검다. 이런것은 보통 따로 노는 영역에 속하는 거라서 말임다. 중국인들이야 호텔에서 서구식으로(대만식이라고도) 결혼을 하지만 말레이인이나 인도인들은 정말 전통적으로 함다.
>
>싱가폴 애들 불만은 이들 보다는 몇년전부터 국가 정책적으로는 메인랜드 중국이나 말레이시아에 있는 중국인들의 이민을 너무 쉽게 받아 들인다는 것이 더 큼다. 서양인들도 일본인도 한국인도 싱가포르 영주권 받기 엄청 힘듬다. 하지만 중국인들은 일정 자격 요건이 되면 싶슴다.( 이 자격 요건이 외국이나 중국 석사 학위 정도) 이거 불만인 싱가포르인들 무척 많슴다. 그들이 자신들의 좋은 일자리 뺏어 간다는 거죠.
>
>제가 일하는 곳을 봐도 중국에서 온 동료들은 다 MBA 갖고 있슴다. 한국이나 일본은 대학졸업, 싱가폴 현지인들은 전문대 정도 학력임다. (싱가포르는 대학이 세개임다. 한나는 일반대, 다른하나는 경영대, 또다른 하나는 공대입니다 그러니 대학 1개나 마찬가지임다.) 메인랜드 중국인들 똑똑함다. 똑똑한 사람만 골라서 받아 들였으니 똑똑할 수 밖에 없슴다. 그리고 싱가폴 남자들은 다 1년에 2~3주쯤 군대 훈련 가는데, 중국인들 안 가도 됨다. 급여 적게 받아도 불만 없이 일 잘함다. 다국적 기업이 대부분인 회사에서는 메인랜드에서 온 중국인 쓰고 싶을 검다. 맨날 회사 바꿀때마다 메인랜드 중국인들 때문에 자기 일자리 없다고 불평하는 싱가포르 중국인 봤슴다.
>
>걔들이 다 자기나라에서 무역해서 돈 벌어다 싱가포르에 주니, 싱가포르에 이익이다. 너네 정부 똑똑하다. 중국과 관련있는 일 안하면 비자 안주고 회사에서 뽑을 수도 없다. 뭐 이렇게요. 하지만 영주권 받으면 딴일하는 넘들은 뭐냐? 이럼 할 말 없슴다. 가끔 학생비자로 와서 매춘일에 종사하는 메인랜드 중국인들 뉴스에 나오니 여자들도 정말 별일에 다 남편 챙겨야 할 일 생깁니다. 심지어 똑똑한 본토 중국 여자들도 이렇게 나오는 애들은 정말 무서울게 없답다.
>
>그리고 남편 때문에 중국 돌아 가기 싫담다. 만약 그대의 남편이 조금만 잘 산다면 적극적으로 첩이 되고자 달라 붙는 정말 무서운 어린 여자들이 많답니다, 갑자기 산업화가 되면서 빈부의 격차가 커져서 보상심리로 그렇담다.
>
>말레이들이 왜 애들을 많이 낳아서 국가가 이런 정책을 펴게 하냐고 불평인 놈들도 있슴다. 싱가폴 정부로서는 다수인 중국인들의 인구가 줄어드는것이 불안 할 수 밖에 없슴다. 이런 이유로 뒤에서 중국인들 무시하는 넘들 많이 봤슴다. 무시라기 보다는 시기 같은 것임다. 쟤가 여기서 돈벌어서 중국가면 갑부 소리 들을 거다라던가, 쟤네들 여기서 돈 벌어서 다 결국엔 지들 나라로 돌아 갈거다. 누가 우리 조상들처럼 여기 머물려 있겠냐. 중국이 저리 성장하는데. 우리가 못살때는 오지도 않던 놈들이(?) 잘 사니까 와서 우리 조상과 우리가 일군 일자리만 뺏어 간다. 정부가 실수 하는 거다. 등등요. 이게 정책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같이 일하는 동료에 대한 인신 공격식의 쑥덕일일때 정말 보기 싫슴다. 하지만 한편으론 이해도 됨다.
>
>아, 그리고 여성 차별 없슴다. 한국에서는 직장내 남녀간의 분쟁이 있을시, 여자는 반은 진겁니다. 여자가 회사내에서 자신의 영향권을 확보하기 싶지 않슴다. 우선 그런걸 확보하고 있는 역할 모델이 없슴다. 그리고 암암리에 남자는 가정을 책임져야 하기 땜에 여자는 사회 생활에서는 져야 한다는게 깔려 있슴다. 아님 말굼다.
>
>여기선 모름다. 어찌 보면 여자가 이김다. 말빨이 더 셈다. 그리고 준비성도 뛰어 남다. 여긴 여자 보스들 많슴다. 흔히 제가 생각하던 여자 보스에 대한 인식을 심어 주는 이도 한명 봤지만 대부분은 그 위치에 걸맞게 리더십이 있고 똑소리나게 잘함다. 남자들이 군대를 가는 관계로 먼저 취업한 여자들이 똑같은 나이라면 더 많은 급여와 직급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훨씬 높슴다.
>
>5. 아시아적 가치 ???
>지난번 한국의 신문평에서 리콴유의 아들 리센룽이 14년 동안 총리를 했던 고촉동으로 부터 오래 돌아서(?) 다시 총리 자리를 승계 받을 것을 보고 독재인데 독재인데 웃기는 나라다 뭐 그런 뉴스를 봤습니다. 제기분은 엄청 씁쓸했슴다. 여기선 도대체 그런 이념과 원칙 논쟁이 의미가 없는 검다. 그게 우리집앞에 버스노선 하나 더 들어오는 것 보다 중요하지 않슴다 .
>
>싱가포르 인들 불평합니다. 재네들 지네 집안에서 다 해먹을라는가봐 하면서 말입니다. 심각하지 않슴다 뭐 그냥 사적인 모임에서 몇마디 해 보는 정도임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너네 나라 독재래 그러면 "그래서 뭐?" 입니다. 얘들 관심 없슴다. 얘들도 그거 독재인거 암다. 그래서 뭐임다.
>
>전 싱가포르 야당 총수 가끔 지하철 앞에서 봄다. 무슨 종교 단체처럼 아주 신념에 찬 목소리로 뭐라 뭐라 함다. 전 처음엔 무슨 교회에서 나왔는지 알았슴다. 아무도 안 듣슴다. 신문 주어도 피해감다. 아주 비참함다. 야당이라 할 수도 없슴다. TV에는 선거철에만 나옴다. 지난번 선거에는 고촉동이 비자금을 엄청나게 챙겼다는 증거 있다고 난리 치다가 나중엔 허위사실 유포죄로 사과했슴다. 뭐 그냥 민주주의 한다는 장식임다.
>
>아시아적 가치가 뭔지 모름다. 가끔 지난번 탄핵이다 뭐다 하면서 말가지고 싸움박질 하고 이게 옳은 건지 저게 옳은 건지 모르게 왜 이리 복잡하고 시끄럽게하는지 보고 있음 솔직히 뭐든 명확한 싱가포르 부럽슴다. 한국은 너무 말들이 너무 현란해서 그 말싸움에 시간 다 보냄다. 똑같은 사안에도 정반대의 의견으로 서로가 옳습니다. 안타깝슴다. 여긴 기준이 하남다. 이익이 되느냐 안되느냐. 부럽슴다.
>
>지금까지 읽어 주셨음 감사 드림다. 이 "함다 체 처음 써보는데 정말 재밌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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