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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가폴에서 반년을 보내며..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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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0-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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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아직도 기도할 수 있는 힘이 남아 있는데, 왜 걱정을 하십니까?"
인생이란...
저 자신도 많은 고민 속에서 살아가면서,
항상 희망을 생각하지요.
항상 내일을 보면 암담하고, 어둡고, 불안하고,
현실을 보면 힘들고,
그러나 이미 알고 계시듯이 견디기에 힘들던 순간들이 추억하기엔 훨씬 더 아름답다...
혹, 약해지는 자신을, 남편의 모습을 참기 힘드시면, 종교의 힘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가 봤던, 성경에서는 그렇게 얘기해주지요...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견딜 수 있을 만큼의 고통을 주신다. 그런 연단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더 큰 일을 맡기실 준비를 해주시는 것이라고...
제가 본 불경에서는 이렇게 얘기해주지요...
당신이 지금 인내하고, 고통을 가진 만큼의 기쁨이 당신의 머리위에서 마치 비구름처럼, 눈구름처럼, 당신을 위해 준비되어 있으며, 이 순간을 잘 넘기고 나면 아마도 ...
무엇이 당신으로 하여금 이렇게 힘들게 만드는지는 모르겠지만,
먼저 살다간 사람들의 흔적들을 보면서, 모두가 부질없는 고민이라고 여겨보세요.
어차피 무소유에서 와서 무소유로 가는 삶,
고통스러워 봤자 얼마나 고통스럽겠습니까?
항상 시작점을 0에다 맞춰 놓으시길 바랍니다.
지금 신발 한짝이라도 지니고 계시다면,
내가 이세상에 와서 얻은 것 아니겠습니까?
겨울바다님 말씀대로, 모든 것 다 접어두고,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도 방법이겠구요.
0 에서 시작을 하겠다는 마음을 먹을 수 있으면,
이곳 싱가폴까지 와서 완전하지는 않겠지만 자리잡을 수 있는 여건이 되었었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에게는 보통 사람들보다도 훨씬 더 좋은 시작점이 되었다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람들 중에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잘 이뤄지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요.
그런 사람들에겐 다른 사람들이 갖지 못한 다른 사명이 주어져 있다고 생각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내가 왜 이세상에 오게 되었을까라는 궁극적인 물음을 안고 하루하루 어떤 종교이든, 열심히 믿음을 가져보면서 기도 생활을 시작해보는 것이 어찌보면 더 빠른 길일 수도 있습니다.
힘들 때일수록, 서로 함께 의논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앞날을 개척해나간다면,
그리고, 그동안 세상 누구보다도 믿음직한 남편을 끝까지 믿고 의지해나간다면, 그것만으로도 성공의 반은 이뤄진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세상 어디에 있든지, 내가 견딜 수 없는 고통이란, 내가 이겨낼 수 없는 고통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시고, 내일의, 아니, 먼 훗날의 좋은 삶을 꿈꾸면서 현실에 최선을 다하시는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승리의 여신은 항상 당신 곁에서 당신의 마지막 용기를 기다리고 계신답니다.
>우리 인생을 두고볼때는 참으로 짧은 세월이지만.. 나에게는 하루하루가 이보다 더 길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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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다는 그래도 조금더 나은 인생을 기대하며 부푼꿈을 가지고 이곳에 왔건만, 어디에도 희망은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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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신랑을 만나.. 한국서도 우여곡절은 많이 겪었으나 단 한번도 그의 축 늘어진 어깨나 흔들리는 눈빛을 본적이 없건만.. 난 엊그제 그 믿음직한 남편의 눈물.. 아니 통곡을 보았다.
>
>왜 이렇게 살아야 하나.. 이렇게 열심히 노력하는데.. 먼훗날 지금을 얘기하며 웃을날이 올까.. 약해져만가는 내 남자를 보며, 아무도움이 되지 못하는 못난 나를 탓하며..
>
>하도 답답해서..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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