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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리 시장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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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바다 (gh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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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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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시장 이야기중 마지막인 청량리 시장 이야기 입니다.
청량리 시장은 동대문에서 청량리 쪽으로 바라보면 왼쪽은 청과물. 식료품 도매상이고
오른쪽은 수산 시장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청과물 시장은 지방에서 올라온 수박이며 참외며 많은 과일을 도매로 파는데 참 재미
있는 현상은 도매와 소매가 같이 이루어진다는것이죠
수박이 한차가 들어오면 중간상이 사서 소매에게 넘기면 한쪽에서는 도매로 팔고 한쪽에서는 소매로 팝니다.
가격도 무척 저렴하죠.오후 늦게 가면 땡처리라고 오전에 두개 천원 하던 과일이 다섯개도 주고 여섯개도 주곤합니다.
하라라도 더 팔을라고 하루 종일 소리를 지르며 떠들죠.
참외가 세개 천원.딸기가 반관에 천원.....
가장 보기 좋은 장면은 시골에서 올라온 농부가 수박 한차 팔고 돈을 세는 모습을 보면
그 모습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아마 돈을 세면서 이런 생각을 하겠죠
(아늘놈 운동화도 사주고 딸년 용돈도 주고 마누라 동동 구르무도 하나 사줘야지)
식료품 시장은 미나리며 버섯이며 오이 온갖 야채가 모두 나와 손님을 기다리죠
아주머니들은 가족들에게 맛있는 식탁을 준비하려고 흥정을 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꼭 우리 어머니 누이 같으신 분들이죠.
하나라도 더달라고 하시고 파는분은 그렇게 더 주면 우린 뭐 먹고 사느냐고 하면서도
인심좋은 주인들은 하나씩 더 준답니다.
다음에 또 오라고 하면서......................
우측에 있는 수산 시장은
생선류와 매운탕류를 팔죠
가장 많이 보이는것이 생선 자반 고등어.동태.오징어죠
동태릉 한마리 사서 아니지 동태보다는 생태를 한마리 사서
무를 송송 썰어 넣고 고추장 풀고 미원 넣고 미나리 넣고 끓여 놓으면 국물이 시원한게
정말 그 맛 끝내주죠.
(마늘이 빠졌네.마늘도 넣어야지)
남대문 시장. 동대문 시장. 청량리 시장 이야기를 여기서 끝낼께요.
나중에 한국에 오시면 먹을 거리가 풍성한 동대문 시장에 한번 가보세요
전철타고 1호선 종로 5가 역에서 하차하시면 바로 시장이랍니다.
엄청 큰 녹두 빈대떡에 시원한 막걸리 한잔
크~ 좋다.
세상 걱정 모두 날아가 버린답니다.
항상 교민분들에게 행운과 건강 축복이 함께하시길 기원하면서....
이만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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