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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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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꿈이 이루어 집니다...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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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5-2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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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만남이 우연이 아니기에...

30일 우리집에서 한번 만나서...
꿈을 이뤄보지요.

아니, 29일부터 만나서 그냥 30일까지 밀어붙여도 될듯...
엊그제 상황을 토대로 한 가상 시나리오 만들어 봅니다.

우선 지난 주말의 모습들을 보여드립니다.
5월 21일, 금요일 일과를 마치고, 골프 연습장에서 골프 연습을 했습니다.  
연습을 마친 뒤에 로칼 식당에서 육해공 산해진미들을 모아서 맛있게 잘한다는 로칼 식당에서 맛있는 저녁 식사를 마치고, 서쪽으로 가서 스쿼시를 쳤습니다.  그림같은 장면들을 연출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구경하면서 넋을 잃고 있다가, 잠시 레슨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 10시가 되면 어김없이 꺼지는 콘도내의 코트를 뒤로하고, 다시 토파이어로 향했습니다.  

토파이어에 가면 원래는 11시까지만 문을 열어주는데, 현지인들에게는 절대로 허용을 하지 않지만, 내가 가면 인디언 친구가 12시 새벽 한시까지도 허락을 합니다.  왜냐구요? 작년에 처음 스쿼시를 칠 때, 저는 선수들이 연습하는 시간을 피해서 매일같이 10시쯤 토파이어로 가서, 한두시간 혼자서 연습을 하고 있노라면 불이 꺼지지요.  불이 꺼진 뒤 10여분이 지나면 인디언 그 친구가 문을 잠그러 오지요.  저는 불이 꺼져도 좀처럼 포기하지 않고, 유리창 밖의 형광등 불빛에 의존해서 계속 스쿼시 공을 치고 있답니다.
처음엔 엄청나게 화를 내었지요.  시간이 끝나면 빨리 나와서 비워야지 왜그렇게 자기를 귀찮게 하냐고....   사정사정해서 스쿼시를 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여서...  30분더 한시간 더를 되풀이하다가...
그렇게 친해진 이 친구가 언제부터인가는, 내가 가면 그렇게 반가와 하면서 몇시까지 치고 싶냐고 미리 얘기를 하라고...  어떨 때는 새벽 한시까지도 치곤 했었지요.  혼자서 말입니다.

그날은 토파이어에서 11시30분까지 스쿼시를 치고는...  싱가폴을 한바퀴 드라이브 해서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운동을 하면 그 다음날을 훨씬 더 깨운하게 일어날 수 있다는 미신에 의존해서 싱가폴에서의 하루하루 삶을 살아가고 있지요.

5월 22일, 토요일 회사 일을 마치고 바로 향한 곳이 라틴 댄스 스쿨...  초급반에 등록을 해서 이제 겨우 기본 스텝을 익히고 있지요.

그리고는 시내에서 간단한 쇼핑, 골프 연습을 조금하다가, 토파이어로 가서 골프 연습을 잠시 하고, 배드민턴을 친 뒤에, 칼랑의 스쿼시장으로 향했지요.

매주 토요일 저녁 6시면, 싱가폴 거주 스쿼시를 즐기는 한국인들, 그리고 그 한국인들을 좋아하는 싱가폴리언들이 칼랑 국립경기장으로 모여들지요.  한때는 30여명씩 모이던 이 모임이 요즘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두어시간 회원들의 얼굴도 보고 스쿼시도 치다보면 싱가폴에서의 주말이 즐거움으로 가득차지요...

스쿼시를 끝내고 나면 함께 모여서 근처나 혹은 시내, 때로는 이스트코스트로 가서, 맥주 한잔씩을 마시면서,,,  스쿼시로 뜨거워진 몸을 식히고, 서로 지난 한주일의 즐거웠었던 얘기들을 나누고, 슬펐었던 얘기들도 나누고, 그러다보면, 자정을 넘기기가 일쑤지요... 이렇게 일요일 새벽은 스쿼시 멤버들과 함께 맞게 되지요.

스쿼시로 뜨거웠던 토요일 밤을 뒤로 하고, 집에 도착해보면, 한국 드라마를 방영해주는 티브 프로그램 속으로 빠져들지요.  시원한 보리차 한잔을 마시면서, 때로는 토마토를 썰어서 설탕을 뿌려서, 아니면, 토마토를 설탕을 넣고 갈아서, 수박 서너 조각을 썰어 놓고, 어떤 날은 신라면을 끌여서, 이렇게 해서 어떻게든 새벽 2시를 넘기게 되지요.  지난주에는 2시40분까지 식구들이랑 얘기하다가 잠이 들었지요.  

잠시 눈을 부치다가 핸드폰 알람 소리에 벌떡 일어난 시각이 새벽6시, 급하게 몇사람이나 올수 있는지 체크를 하고, 아침 식사를 마치니, 7시, 옷을 챙겨 입고 테니스장이랑 스쿼시장, 수영장을 한바퀴 돌아보고 나니, 새벽 조기 운동 모임 회원들이 도착을 하는 군요.

이 모임은 원래 테니스 모임 회원들과 일부 스쿼시 회원들이 주축이 되어서 3주전에 시작된 모임인데, 종목을 가리지 않고 어떤 운동이든지 닥치는 대로 여건 닿는 데로 즐기는 모임이랍니다.

첫날은 배드민턴, 테니스, 스쿼시,
두번째 날은 탁구, 배드민턴,
세번째 날은 테니스, 스쿼시,
이제 다음주면, 어떤 종목일른지는 모르지만....

11시반쯤 음료수와 빵으로 간단히 요기를 한 뒤에 해산을 하고는 샤워를 마친 뒤, 골프 연습을 하고, 점심을 먹고, 스쿼시를 치고, 배드민턴을 조금 치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20분 눈을 부친 뒤, 다시 토파이어로 가서 스쿼시를 치고, 9시쯤 집으로 와서 수영을 하고...
이순 쪽으로 올라가서, 슈가케인(사탕수수 물) 대형으로 두컵, 그리고, 돼지 족발, 돼지 갈비탕으로 요기를 마치고 나니, 또 다시 자정이 가까와 오네요...

집에와서 어제 오늘 못돌린 세탁기 빨래를 하고, 빨래를 널고 나니, 새벽 2시...

이렇게 지난 주말이 마무리 되었군요....

다음주에는 배드민턴, 탁구, 테니스, 스쿼시, 마라톤까지 총 망라된 5종경기가 펼쳐질 것 같은 예감이 드는군요...

정확한 비행 일정과 자유 시간을 알려주시면, 참고하겠습니다.

슬픈노래

김광석


이룰수 없는 이와 사랑에 빠졌을때
너무나 사랑하여 이별을 예감할때
아픔을 감추려고 허탈히 미소질때
슬픈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밤늦은 여행길에 낮선 길 지나갈때
사랑은 떠낫지만 추억이 살아날때
길가에 안개꽃이 나처럼 미소질때
슬픈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어린아이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볼때
너무나 슬퍼서 눈물이 매마를때
노인의 주름속에 인생을 바라볼때
슬픈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슬픈노래를 불러요 슬픈 노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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