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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국화꽃 향기라는 책
- nice guy (no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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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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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언제쯤이나 이와 같은 사랑을 할 수 있는 상대를 찾을 수 있을까요?
>4년전에 국회꽃 향기라는 책을 두권사서 읽으려다가 내용이 너무 가벼워 조금 읽다가
>서재에 꼽아 놓았었죠.
>(우와~ 서재라는 표현을 쓰니까 내가 꼭 무슨 대학 교수같네요)
>금요일 저녁때 퇴근하고 우연하게 책꽂이를 살피다가 눈에 들어온것이 국화꽃 향기라는
>책이었어요
>
>꺼내서 읽기 시작했는데 두 권을 토요일 저녁ㄸㅒ까지 다 읽었답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런 내용이예요.
>대학교 1학년인 신입생 승우가 3학년인 미주라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인데 미주라는 선배가 나중에 위암으로 죽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학교때 지하철 안에서 미주를 만났는데 머리에서 국화꽃 냄새가 났었대요
>같이 대학 생활하고 서로 다른 다른 사회 생활을 하다가 9년만에 다시 만나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고있는데 어느날 임신한 소식을 알게되었죠.임신과 함께 찾아온 위암 소식........................
>죽어가면서도 뱃속에 있는 주미를 낳으려는 10개월의 그 처절한 몸부림.
>방송국 PD인 승우에게 보내는 미주의 편지..
>
>죽어서도 딸 주미가 천덕 꾸러기로 클까봐 친구 정란이에게 자기 남편과 딸을
>위해 가정을 만들어 달라는 미주의 부탁.
>승우와 미주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책을 통해서 다시 20년전의 젊은 청춘이 되어본 기분이었답니다.
>
>어떻게보면 아주 싱거운 줄거리 같고 3류 소설같은데...
>읽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
>그 책을 읽으면서 나도 주인공들과 같은 아픔을 느꼈었습니다.
>내가 승우였다면...
>내가 미주였다면...
>책은 참 좋은것 같아요.
>저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지식과 상상력을 주니까 말입니다.
>저도 그렇게 책을 많이 읽지는 않는데 요즘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되더라구요.
>
>읽고난 다음에 뿌듯함도 있구요.
>싱가폴에 계신 동포님들도 책많이 읽으십시오.
>그럼 또 소식전하기로 하고... 이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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