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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꽃 향기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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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울 바다 (gh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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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10
본문
서재에 꼽아 놓았었죠.
(우와~ 서재라는 표현을 쓰니까 내가 꼭 무슨 대학 교수같네요)
금요일 저녁때 퇴근하고 우연하게 책꽂이를 살피다가 눈에 들어온것이 국화꽃 향기라는
책이었어요
꺼내서 읽기 시작했는데 두 권을 토요일 저녁떄까지 다 읽었답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이런 내용이예요.
대학교 1학년인 신입생 승우가 3학년인 미주라는 사람을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인데 미주라는 선배가 나중에 위암으로 죽는다는 이야기입니다.
대학교때 지하철 안에서 미주를 만났는데 머리에서 국화꽃 냄새가 났었대요
같이 대학 생활하고 서로 다른 다른 사회 생활을 하다가 9년만에 다시 만나 반대하는 결혼을 하고 행복하게 살고있는데 어느날 임신한 소식을 알게되었죠.임신과 함께 찾아온 위암 소식........................
죽어가면서도 뱃속에 있는 주미를 낳으려는 10개월의 그 처절한 몸부림.
방송국 PD인 승우에게 보내는 미주의 편지..
죽어서도 딸 주미가 천덕 꾸러기로 클까봐 친구 정란이에게 자기 남편과 딸을
위해 가정을 만들어 달라는 미주의 부탁.
승우와 미주의 사랑이 얼마나 아름답던지.............
책을 통해서 다시 20년전의 젊은 청춘이 되어본 기분이었답니다.
어떻게보면 아주 싱거운 줄거리 같고 3류 소설같은데...
읽어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 책을 읽으면서 나도 주인공들과 같은 아픔을 느꼈었습니다.
내가 승우였다면...
내가 미주였다면...
책은 참 좋은것 같아요.
저자를 통해서 우리에게 많은 지식과 상상력을 주니까 말입니다.
저도 그렇게 책을 많이 읽지는 않는데 요즘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되더라구요.
읽고난 다음에 뿌듯함도 있구요.
싱가폴에 계신 동포님들도 책많이 읽으십시오.
그럼 또 소식전하기로 하고...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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