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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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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n (em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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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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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나한테도 해당되는 말.
이젠 젊은이가 아니라는 말이고 적어도 대중문화 대상중 주류에서 제외된다는 뜻.
이곳 싱가폴의 기업 문화를 보니 30중반부터 메니저라는 이름하에 방에 들어가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같다. 한 50넘으면 어느새 뉴질랜드나 호주로 이민가 은퇴후 생활을 계획하고. 이 곳 기준에서는 난 한참 이제 잘나가고 있어야 되는 나이다.
헌데, 실상이 그게 아니라는 말씀.
갑자기는 아니고 자주 그래왔듯 입안이 씁쓸하고 신경질이 막 나면서 들쩍지근하면서 미지근한 뭔가가 마구 먹고 싶고 나한테 시비거는 X있으면 팍 한 대 때려주고 싶으면서 힘이 쫙 빠지는 아침이다.
남들 한만큼하고 나쁜짓 안하고 (그렇게 나쁜 짓) 살았는데 왜 이렇게 방바닥 친구가 되었나. 할 수 있는 것 많은데 주위에선 그냥 살어 그 나이에... 열 받는다.
여기는 뭐 조금 큰 신발 가게(우리 나라 시장의 한켠보다 신발 숫자가 적은것 같은)에서 물건 해오는 사람도 product executive manager던데.
뭐를 하며 살아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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