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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비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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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an (em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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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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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풍습을 싫어하더라도 비판하거나 그러지 말자고(그럴거면 자기나라로
가야한다고) 했다.
적극 공감하는 말이다. 어차피 개인 의사에 의해 살러나온 곳이니 그저 문화가 다르구나하고 넘어가야한다고... 한데, 요즘 날씨가 너무 더워서 꼬였는 지 영 못마땅하다.
여긴 친절의 관광으로 먹고 살며 자원은 오로지 인간뿐이라 그들 머리 경쟁이 무지 치열하다는 것 정도는 다 안다.
살다 보니 친절의 개념은???? 이라는 생각이 떠오르는게 한두번이 아니다.
금방 눈도장 찍고 사도 영수증 없으면 절대 환불안되고 한번 들어간 돈 빼오기는 하늘에 별따듯하고 가부간 전화해준다고 오켈라를 몇번이고 해도 전화는 커녕 이쪽에서 전화를해도 연결하기 힘들고.
운이 없어 나만 이런 사람들 만났나?
우리 나라 신문 보면 이민가고 싶다는 젊은이들 무지 많다. 이유는 뭔지 몰라도.
하지만 목소리 상냥한 전화 요원 항시 대기. 즉각 전화 응답. 백화점가도 인사 잘하고 (물론 옛날에 옷 허름하게 입고 백화점 가면 무한 당한단 얘기도 있었다) 배달도 공짜로 해주고 전기 제품 고치러 오면 말만 잘하면 조그만 거 하나쯤 그냥도 봐주고.
학생 결석해도 담임 선생님 즉각 전화하시고. 물건 많이 들고 지하철 타면 일어나주는 더벅머리 고등학생도 있고 물건 많이 사면 문열어주는 아저씨도 있고. 과일 가게 단골 아줌마는 딸기 몇알 쯤은 항상 더 얹어주고.
서비스가 필요하면 돈내고 받고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처음부터 끝까지 챙기고 도움이 필요하면 메이드나 기사를 두고 해라라고 말하면서 문화가 다르다고 하면 할 말 없다.
그런데 여기 사람들 자랑하는 것 들으면 왜 소화가 되던 것도 다시 올라오는 지 성질이 참... 우리 나라 사람 많고 정치가 어쩌고 부동산이 어쩌고 저쩌고해도 서비스 산업에 있어서는 참 배울 게 많은 나라다. 틀에 박혀 있는 정말 친절한 어느 나라말고 그냥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서비스가 자주는 아니어도 가끔 눈에 띄는 곳. ....> 대한 민국
난 가끔은 살고 있는 이곳 날씨가???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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