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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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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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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즐 맞추기

언젠가 세미나에 참석했습니다. 아침 8시부터 밤 9시까지 강의는 계속되었습니다.
4백여 명의 목회자들이 모두 진지하게 강의에 임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큰 교회는 아닙니다만 한국 교회를 대표하고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교회가 주관하는 세미나답게 모든 프로그램은 참 많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한 강좌에서 강사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 명의 제자가 다른 한 제자와의 사이가 좋지 않자 리더가 물었답니다.
"내가 묻는 말에 그냥 예, 아니오 라고만 대답하세요. 첫째, 당신의 남편이 당신을 1백% 만족케 하고 있습니까? 둘째, 당신의 형제들, 즉 한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형제들이 당신을 만족하게 합니까? 셋째, 당신을 낳은 부모님이 당신을 만족하게 합니까? 넷째, 당신이 배 아파 낳은 당신의 자식이 당신에게 만족을 주고 있습니까?"

이 제자는 이 질문에 단 하나도 예라고 대답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강사는 우리 모두에게 따라서 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사람들이 나에게 잘못하면 당연한 것이고, 사람들이 나에게 잘하면 기적이다"는 슬로건(?)이었습니다. 우리는 힘차게 따라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가장 나를 잘 이해해 주어야 하는 내 가족, 형제,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까지도 나에게 잘 해주지 못해 속상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현실입니다. 하물며 교회 공동체가 어떻게 나를 만족케 할 수 있겠느냐는 것입니다. 어쩌면 그것은 너무 당연하다는 것이고, 어쩌다 나에게 잘해 주면 그것은 기적이라는 거지요.

그래, 기적입니다. 우리 싱가폴 한인 선교교회 공동체에 이런 기적이 날마다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서로는 하나님이 배 아파하시면서 낳은 한 형제요 자매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며, 서로가 서로에게 유익한 존재였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믿음의 길로 들어선 이유가 무엇입니까? 당신 안에 예수님이 계십니까? 우리가 소망하는 나라가 진정 하나님 나라이며, 그 나라가 지금 우리의 현실 속에 임하는 삶을 살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제자이면서 예수님 때문에 당한 고통과 환란과 비방의 흔적이 나의 삶 속에 있기나 하는 겁니까? 오늘도 예배 가운데 임재 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내 가슴을 어루만지고 있습니까? 도대체 나는 누구입니까?" 수 없이 쏟아지는 나를 향한 스스로의 질문 앞에 저는 질식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갑자기 퍼즐이 생각났습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 사람들은 잘 맞추어진 퍼즐을 뒤엎어 버립니다. 그리고 처음부터 하나씩 그림에 따라 맞추어가기 시작합니다.

[평신도를 깨운다]는 책이 있습니다. 각 교회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평신도는 진정 교회의 진주이며 보배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잠을 자고 있다는 겁니다. 비효율적이고 비생산적인 일에 얽매여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신 주님의 요청에 제대로 응답하는 인생을 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평 … 신 …  도가 병 … 신  … 도가 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아굴라 브리스길라 부부와 같은 위대한 평신도가 되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깊은 잠에서 깨워 함께 감격하며 또 사랑하며 퍼즐을 함께 맞추어 나가고 싶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그림이 완성될 때까지 말입니다. 나의 자랑이요, 면류관인 사랑하는 지체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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