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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님은 우리의 친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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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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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11-02
본문
제목은 ‘그대는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라는 시입니다.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 맡기며 마음 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너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너 뿐이야 하고 믿어주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의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 일러줄 그런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은 이런 희생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해주셨습니다. 그 사랑을 우리가 받았기 때문에 우리도 서로서로 사랑하면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20세기 초 미국에 마틴(Martin, 1862∼1935)이라는 목사님이 계셨습니다. 한 번은 뉴욕에 있는 친구의 초청을 받아서 가족이 뉴욕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때 마틴 목사님의 사모님의 몸이 많이 좋지 않았습니다. 사실 마틴 목사님은 뉴욕으로 도무지 갈 형편이 되지 않았지만, 이미 친구하고 약속을 했기 때문에 뉴욕에 간 것입니다.
그런데 결국 사모님은 쓰러져 버렸습니다. 목사님은 사모님의 병간호에만 전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뉴욕에 있는 어느 교회에서 마틴 목사님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오늘 저녁 예배 때 꼭 좀 오셔서 설교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틴 목사님은 이렇게 말하면서 그 부탁을 거절했습니다. "제 아내의 건강이 좋지 않아서 제가 도무지 갈 수가 없는 형편입니다."
그 때 마틴 목사님의 아홉 살 난 아들이 아버지가 전화를 하는 대화 내용을 듣고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아빠! 만일 아빠가 오늘 저녁에 하는 설교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라면 왜 하나님께서 엄마를 지켜 주지 않으시겠어요?"
마틴 목사님은 아홉 살 난 아들의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을 맡기고서 교회로 달려갔습니다.
목사님의 사모님도 아들의 말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모님은 남편이 가서 설교하는 동안에 하나님의 돌보심을 생각하면서 한 편의 시를 썼습니다.
마틴 목사님은 기쁨과 감격 가운데 예배를 인도하고 돌아왔습니다. 목사님은 아내가 건네주는 그 시를 보면서 역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때마침 옆에는 작은 올겐이 있었습니다. 그곳으로 달려가서 아내가 쓴 시에 작곡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가 즐겨 부르는 찬송가 432장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너 근심 걱정 말아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날개 밑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어려워 낙심될 때에 주 너를 지키리
위험한 일을 당할 때 주 너를 지키리
너 쓸 것 미리 아시고 주 너를 지키리
구하는 것을 주시며 주 너를 지키리
어려운 시험 당해도 주 너를 지키러
구주의 품에 거하라 주 너를 지키리
주 너를 지키리 아무 때나 어디서나
주 너를 지키리 늘 지켜 주시리."
예수님은 우리를 친구로 삼아주셨습니다. 이미 엄청난 사랑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우리들도 그 사랑을 받아서 서로서로 사랑해 갑니다.
예수님과 우리 사이에는 아무런 비밀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늘나라의 비밀을 우리에게 다 가르쳐 주셨습니다. 정말 가까운 친구사이니까요.
그때처럼 지금도 언제나 우리의 말에 귀를 기울여 주십니다. 내가 잘나서 나를 택한 것이 아니고, 예수님은 나를 주권적으로 택하여 주셔서 친구로 삼아주셨습니다.
이 감격으로 더욱 주님과 깊은 교제를 누리며 살아가는 성도님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한국을 떠나 싱가폴에 살면서 인생의 길이 때로 외롭다고 느끼지 않으십니까? 그러나 외로운 인생길에 우리의 친구가 되기를 자청하시면서 다가오시는 그 분, 네가 알지 못할 때부터 나는 너를 선택했다. 네가 나의 친구 될 것을 선택했다.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의 생명을 버려주시면서 이것이 너를 향한 내 사랑이라고 말씀하시며 인생의 길에 함께 하자고 다가오시는 바로 그분, 그 예수님을 만나신 적이 있습니까?
혹시 여러분 가운데 아직도 교회에 나오시면서 그 예수 그리스도를 진정한 내 친구로 만나지 못한 분이 계시다면 이 시간 기도해 보세요. "예수님, 내 친구가 되어주세요."
예수님께서 내 주님이 되어주시고, 그분이 함께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인생길의 외로움을 극복하고 그분의 위로와 그분의 임재로 경험하는 놀라운 행복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을 만나셨다면 또 그분 앞에 이렇게 매달려 기도해 보십시요. 그 위대하신 친구 되시는 주님을 함께 섬기고 함께 자랑하며 함께 전할 수 있는 그리스도 안에 친구들을 만나게 해달라고. 그래서 인생길 그 모든 외로움을 이기고 승리의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저를 도와 달라고.
주님은 우리의 친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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