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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감사합니다
- 바다 (kk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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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23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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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역시 바다를 너무너무 좋아했죠.
제 고향엔 바다가 없지요.
바다에 미쳐 바다로 둘러싸인 아예 섬으로 왔건만 싱의 바다는 도대체 바다 같지 않으니....
마음같아서는 그리운 어머니와 동생들이 있는곳으로 가고싶지만 애들때문에 결정 내리기가 쉽질 않군요.
이젠 바라는건 애들이 빨리 빨리 자라서 자립하고 내 남편과 남은 여생을 보고 싶은 사람들 곁에서 사람냄새 맡아가며 살고 싶을 뿐입니다.
세월아 빨리 가라고 날마다 외치는 나, 빨리 어른 되기 싫다는 내 아들들, 철없는 아내 먹여살리느라 고생하는 내 남편...
똑같은 날들의 연속이지만 다음 생에도 꼭 다시 만나자는 내 남편, 엄마 노릇 제대로 한번 해보지도 못했건만 그래도 엄마가 한국사람이란걸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는 내 아들들이 옆에 있기에 그나마 향수를 달랩니다.
내가 화니님께 느끼는 모든것 그대로 내아이들도 그렇게 자라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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