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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싱에 살면서..
- 아리랑 (arilang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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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4-1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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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읽다가 깜짝 놀랐어요. 어쩜 제이야기하고 똑같은지...더더구나 고향까지도.
저도 무등산이 그리워요. 특히나 계곡올라가다가 먹었던 보리밥집...
고향이야기는 다음에 개인적으로 하고...
저도 이곳에서 생활한지 벌써 18년째에요. 이곳사람들과 더불어 살면서 왠만큼 자리도
잡혔는데...더더구나 요즘처럼 봄꽃소식이 들릴때는 가슴저리게 아파오고 안타깝게만
느껴진답니다. 4계절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은건지 왜 그땐 몰랐을까요?
사람들이 누구나 다 있을때 잘해라고 하는 의미를 있을때는 모르듯이.
우리 모두들 기운내고.. 있을때 가족들에게 또한 친구에게 이웃에게 잘해야겠죠?
힘내세요. 그럼 오늘도 즐건 하루 되시고요.
>이제 20년이 다되간다.
>사는것이 어디나 마찬가지 겠지만 이제 나이를 먹으니 옛것이 하나둘 더 그리워진다.
>젊었을때는 김치없이도 잘도 살았는데 이젠 김치없이 하루도 못살겠다.
>갈수록 한국토종으로 변해가는 나를 느끼며 외롭고 슬프다.
>한국사람도 많이 들어왔고 수퍼도 많이 생기고 한국드라마도 많이 볼수있고 한국영화도 극장에서 볼수있고... 참 많이도 변했는데 시간만 나면 한국갈려고 안달이고 내고향 광주 무등산이 그리고 증심사가 정말 그립다.
>오리탕도 먹고싶고 송정리 떡갈비도 생각난다.
>살만큼 산 이곳이 이제 고향이 될법도 한데 자꾸만 고향이 그리워 지는 건 왜일까..
>다 살았나 싶기고 하다...
>가끔 여기 들어와 열심히 사는 사람들 사는 보며 힘을 얻기도 한다.
>도움도 받는다.
>알지도 못하고 누군지도 모르지만 참 고맙다.
>컴에 문제 있을때 도움주는 컴 도사, 컴기사님, 마음에 기쁨을 주는 좋은 글을 남겨주는 화니님 등...
>글로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내가 음식이라도 잘하면 식사라도 초대하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여기에 참 많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런 사람들이 여기 싱에 같이 산다는 것에 힘이 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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