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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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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4-09-26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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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동안 아무것도 손에 안 잡히고 허전하기만 한 것이 왜 그럴까?
이러면 안돼는데..... 한시가 아까운데....
힘들기만 하더니...

그랬군요.
보고 싶은 엄마, 보고 싶은 사람이 있어서 그랬나 봐요.
그래서 배고픈 사람처럼 이러 저리 둘러보며 갈피를 못 잡았었나 봐요.
가슴이 고팠었네요.

100일이 되어가네요.
불확실한마음으로 불확실한 땅에 발을 딛고, 사랑하는 사람을 돌려 보낸 지가…

많은 힘든 일 들이 있었는데, 아직도 건너야 할 여울들이 많은데…
겨우 가슴 고픈 걸로 초라해지다니….
잠시 거울을 보고 웃었답니다.

힘을 내서 다시 시작해야죠?
그래야, 멋있는 아빠가 될 테니까요..
그렇죠?

둥근 달 속에 비쳐진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며 내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것 만큼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기억하면서요.

그랬었어요.
화니님의 글을 보고서야 이유를 알았어요.
달 때문이었어요.
그 속에 있던 그리운 얼굴들 때문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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