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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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운전 면허 시험을 응시하면서. -2-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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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3-09-0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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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의 분위기를 말씀드리죠.

시험장에 도착했을 때, 시험장 입구에서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앉아있었다.  보고 있는 책은 모두 한결같이 Basic Theory of Driving, 그 가운데 내곁에 앉아 있던 인도 아주머니 한 분이 가방에서 조심스럽게 꺼내어서 보는 책이 있었다.  문제집이었다.  시험 문제를 불법으로 복제한 것 같았다.
이곳에서는 문제집을 만드는 것도 불법이라고 들었는데, 시험용 문제집의 복사본을 버젓이 들고 다니다니, 조금은 간이 큰 아줌마로 보였다.  복사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려다가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사소한데다가 정신을 빼앗기면 안된다 싶어서 공부를 계속한다.

공부를 하면서도 머릿속에서는 시험문제의 유출 경로를 생각하게 된다. ???

아마도 이곳의 원서 접수나 진행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인도인들이어서 이런 일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실제로 대부분의 관공서(RCB(회사등록)/CPF(국민연금)/면허시험장/지하철/법원/MOM(노동부))들의 접수대에는 거의 예외없이 인도 사람들이 앉아 있는 것이다.  

시간이 되자 시험관이 수험대상자들을 줄을 세워서 신분증(여권/EP/접수증)을 확인하면서 입장을 시킨다.  아무곳에나 앉으라고 한다.  매우 작은 의자, 책상, 다닥다닥 붙어 앉게 되었다.  50여명 정도, 마치 우리나라의 조그마한 학원을 연상시키는 분위기 속에서 시험을 보게 된다.  책으로 된 껍질이 매우 낡은 문제지와 OMR 답안지를  들고와서 뒤로 돌리란다.  문제집 앞에 A,B,C,D,E 의 기호가 매겨져 있고, 각 줄마다 다른 시험지를 보게 되어 있다.  옆에 사람 것을 보아도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어 있는 것이다.

3지선다형,  문제마다 3개의 보기를 들어서 그중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다.
문제지는 영어, 중국어, 인도어, 말레이(?)어로 동시에 각 문제마다 네가지의 다른 언어로 표기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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