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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무척 죄송한 마음으로.... 겨울 바다님께...
-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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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2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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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 기간 동안은 계속 날씨도 흐려서,
아름다운 고국의 모습을 보지도 못하고...
그냥 조용조용히 시간을 보냈었네요.
고향에도 다녀오고,
친구들도 만나고,
한국 회사 일도 보고,
그러다 보니,
5일이란 시간이 그렇게 빨리 후딱 지나가고...
17일 비행기 출발 시간에는 역시나 다를까, 이번에는 조금 일찍이 간다고 간것이 45분 전이었는데... 비행기를 또 놓쳤네요.
대한항공 오후 1시10분발... 서울 시내에서 11시경에 출발해서 느긋느긋 구경해가며, 점심도 못먹고 공항에 도착, 티케팅부터 하겠다고, 차를 단기 주차장에다 세워놓고, 카운터에 도착한 것이 12시 25분이었는데... 티케팅 카운터에 표를 내미니까,,, 아, 벌써 마감했다네요.. 급히 다시 오픈을 하고, 핸드캐리해서 들어가자고 하는데,,,
이게 무슨 영문인지, 물어보니까, 오늘 수능때문에 비행기가 15분이나 일찍 출발한다나요...
내게는 연락도 없이,,,
지금 바로 들어가지 않으면 탑승 불가하며, 연착되면 한시간 뒤에 출발이기 때문에, 1분도 지연될 수 없다고... 차를 다시 세워 놓고 와야 한다고 했더니, 안된다고...
결국은 티켓을 포기하고,
다른 비행기들을 알아봤더니,
22일까지는 완전히 꽉차 있어서 안된다고...
그러다가 어떻게 수소문해서 알아낸 게, 19일발 싱가폴 항공, 이게 가장 빨리 출발하는 거라고 해서, 새로 티케팅을 해서, 남은 볼일을 좀더 보고, 그렇게 해서 20일 새벽에 도착했네요.
사실, 시청앞을 몇번이나 지나갔었는데, 시청앞 광장의 잔듸밭을 보면서, 겨울바다님 생각을 했었는데,,, 그렇게 홀가분한 마음이 못되어서.... 여러번 맘속으로 죄송하게 되었네요.
이제 다시 한국에서 출발하는 왕복권을 구매했기에, 매달 한번씩 한국에 들어가려고 합니다. 좀더 자주 가면, 시간내어서 뵐 수 있을 확률이 높아지겠지요.
그때는 본격적인 겨울일테고, 겨울바다님과 함께 겨울 바다를 구경하러 가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럼, 다음 만남을 기다리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화니씨가 고국에 오신다기에 예쁘게 화장하고 기다렸건만 12일이 지나 17일까지
>한국에 계시면서 전화 한통 안주시다니요.
>섭섭합니다.
>오시면 시청앞에서 가장 한국적인 음식인 김치 찌개를 대접하려고 했는데...
>그리고 같이 남산엘 가려고 했지요.
>딩구는 낙엽을 보며 삶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려고 했지요.
>화니씨가 술을 싫어해 술은 한잔도 안하려고 했는데.....
>아 !
>님은 인천 공항을 떠나셨겠지요
>비행기에 몸을 싫고 이억 만리 먼 나라로 떠나셨겠지요.
>
>잘도착하셨습니까
>고국에서의 일은 잘보셨는지요.
>한동안 또 향수병에 시달리시겠네요.
>항상 자랑스런 우리 대한 민국 국민의 긍지를 잃지 마시고 사십시오.
>언젠가 다시 만나면 더 즐거울 그날을 기약하며 섭섭함을 대신합니다.
>건강하십시오.
>
>so lon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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