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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는 모습의 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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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니 (jx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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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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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싱가폴이어서인지는 모르겠지만...
이곳에 오기전에는 생면부지였으면서도,
그냥 함께 운동하고 지내다보니,
서로의 안부도 묻게되고, 다음 만나는 일정도 알게되고...
매일보지 못하는 사람들이어서인지 더 반가운 지도 모르겠다.
아뭏든, 어제 우연히 여럿이서 동시에 연결이 되다 보니,
또다른 반가운 마음에 함께 모여서 운동을 하였다.
일곱명이서 7시부터 9시40분까지 스쿼시를 치고,
10시부터 12시까지 어두운 밤을 가로질러 이스트코스트에서 인라인을 같이 탔다.
인라인을 타면서 또다른 싱가폴 친구까지 합류를 해서, 이쪽끝에서 저쪽끝까지
달리는 것을 겸한 새로운 기술 연마의 시간도 가졌다.
군데군데 멈춰 서서 뒤로도 가고, 옆으로도 가고, 뒤돌아보기도 하고...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면서...
야참을 먹었다...
베독 심야 식당가에 가서... 죽과 미를 시켜서 나눠 먹고,
아쉬운 마음에...
결국은 게이랑의 심야 두리안까지 맛보고...
역시 XO D 24 가격이 원키로에 13불이긴 하지만, 싼 두리안의 약 5-7배 정도 가격....
초보자들도 쉽게 두리안과 친해지는데는 최고의 제품이다.
오늘도 역시 두사람이 두리안을 새로 맛보고, 실패없이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두리안 입문을 축하하면서...
태국산 코코넛으로 입안을 행궈내고,
과일의 여왕, 망고스틴의 하얀 속살, 새콤달콤한 맛으로 입가심을 하였다...
근데, 과일의 왕은 무엇일까?
위의 그 두리안...
시간은 벌써 새벽 2시를 넘기고 있었고,,,
아쉬운 마음에 창이 공항 뒷길을 한바퀴 돌고서...
새벽 3시 30분에서야 이별을 얘기해본다.
마지막까지 남은 세사람,
길고도 짧은 밤,
그런 가운데, 또하나의 열대야는 지나가고 있다.
나의 삶도 이렇게 뜨겁게 달궈지고 있나보다...
나, 뜨거운 거 정말 싫은데..
오늘은 몇명이나 모여서 함께 운동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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