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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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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cert (concert2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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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12-26
본문
적당히 숨을 헐떡이며 매일아침 청계산에 오를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적당히 땀을 흘리며 매일아침 온탕과 냉탕을 오가면서 마셨던 커피맛에 취할때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생선가게 앞을 서성이다 싱싱한 자반한손 사들고 집에오는 길에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무엇을 입을까 이곳 저곳 맴돌다 맘에든 예쁜옷 사들고 집에오는 길에도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일상적 반복된 삶 속에서 내가느낄 수 있는 지금의 원초적 행복은 바로
당신이 세상에 *존재* 하고 있는한 가능한 것입니다
당신은 나의 버팀목
당신이 곁에있어 오늘도 난 행복합니다 건강 꼭 명심하시길.........
~*어느새 입싱1년차가 되었네요*~
꼭 1년전 ~
자식에 대한 열정하나로 불현듯 이렇게 가족(남편,친척)과 준비없는 작별을 하게되었고
입싱하기 전날 진솔한 나의 일상을 적어 쑥스러운 마음에 직접 건네진 못하고
출근하기전 양복 주머니에 슬며시 넣어준 편지였네요
인천공항에 채 도착하기도 전 리무진에서 남편의 답장 문자를 받고 눈물 흘렸던 기억이 새삼스레 떠오르는 오늘 다시금 저장된 문자를 확인하는데 왠지 기분이 묘해지네요
남편의 답장
도저히 두번은 읽을수가 없구려......
감동과 눈물......
평생 당신과 우리 가족 사랑하리라 ! 홧팅
댓글목록
맛깔님의 댓글
맛깔 (karchizorim)지난 날의 행복이 헤어져있는 동안 몇 곱배로 자라 더 큰 사랑으로 자리하길 소망합니다 ^^ 아름답고 진한 메시지를 감명 깊게 읽었습니다 ^^
남강(서생)님의 댓글
남강(서생) (h12k13)concert 님은 참 아름답습니다. 무엇이 사랑인지 어떤 것이 행복인지를 알기 때문입니다. 부군의 짧은 글귀가 더욱 감동입니다. 부디, 의지는 억세고 사랑은 풍요롭기를...,
concert님의 댓글
concert (concert2580)맛깔님.남강(서생)님 부끄러웠는데 아름답게 봐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
로즈마리님의 댓글
로즈마리 (bobjo)떨어져 지내는동안 내내 그리워하며 그리워지내요 무엇이진정 가족사랑인지 싱가폴삶을 통해서 더욱 절실히 느낄수 있었답니다.싱가폴로 돌아올때 서로의 눈물을 보며 어떤 감정인지 실로 뭉쿨해 지더라구요.우리 서로 홧팅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