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사는 Singaporean Chinese 친구가 어젯밤에 일어난 성화봉송 관련 유투브를 보는중에 제가 "이건 남의 나라에서 너무하는거 아니냐?" 라고 말하자, "올림픽에 정치적인 문제를 끌어들이는 기회주의자들이 더 문제다."라고 약간 격앙된 어투로 대답을 하더라고요. 여기 화교들도 자신들이 중국의 일부이며 동포라고 생각하나요? 그냥 좀 궁금하네요. 함께 올린 사진들은 어제 제가보고 격분했던 장면입니다.

싱가폴..아이덴터티를 규정하기가 참 어려운 나라죠. 저도 기회닿는대로 싱가포리언들에게 물어보는 주제입니다만. 어떤 나이드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요즘 싱가폴의 젊은이들은 자기들을 백인과 동일시한다고요.
물론 구세대는 자신들을 중국인으로 인식한다고들 하시더군요.

제 아이가 이번 DSA와 PSLA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실에 미루어서 개인적으로 싱가폴의 정치적, 사회적 시스템은 아직 중국이라는 것, 하지만 십년, 이십년뒤에는 어떨지 예측할 수 없다는 것 정도로 정리해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