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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뱀씨와 집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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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a/s기사 (k77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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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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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뱀씨의 흔적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었는데 제가 집을 비운 2주 사이 그 자그마한 몸을 거대하게 불려서 나타났다고 하더군요.
신기한 것은 제가 오기 전에는 부엌과 욕실에도 자주 출몰하여 집사람을 공포에 떨게 한 그분이 제가 온 후로는
발자국 흔적조차 없다는 겁니다. 저야 언제라도 그분과의 반가운 해후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지만
그분은 저와의 대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나 봅니다. 마녀로 몰려 화형당하거나 변기에 빠져 익사하는 고통을 알고 있나보지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네요. 내일은 아무쪼록 모두들 더위에 지치지 않고 짜증내지 않는 하루가 되길 기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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