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온지도 2주일째 ...   첫번째 주는 내내 인천의 영종도 근처 섬에 처박혀 전체를 측

량하며 돌아다니다 보니 훌쩍 지나가버렸고 이번주에는 광주에서 내내 먹고 자고 책보고

애들과 풍물치며 술마시다 보니 어느새 일요일이 되어버렸네요.  

한국에 와서 제일 좋았던 것은 언제든지 차를 타고 나가면 시원한 바람을 맞을 수 있고 거

기에 어울리는 신선한 해산물과 회를 먹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섬에서 일하고 나서

저녁에 막 잡아올린 신선한 우럭과 광어, 돔 등의 생선과 입맛을 한껏 돋구우는 각종 해산

물들, 그리고 아삭아삭 씹히는 김치까지 ...  첫주는 회와 삼겹살로 일주일이 행복했답니

다.

그리고 이번주 ...    한달반만이지만 역시나 광주는 좋더군요. 일단 집에서 맛본 맛깔나는

젓갈들과 김치 ~  (역시 김치는 전라도 김치가 최고죠. ㅎㅎ) 거기에 요즘 아버지가 아침

마다 가까운 산에 가서 캐오시는 산나물들과 밭에서 뽑아온 상추로 만든 겉저리 !  

사실 고기보다는 이 나물과 겉저리가 정말 입맛을 돋구더군요. 덕분에 뱃살이 ...  ^^;


이제 며칠만 있으면 무더운 싱가폴로 가겠네요. 하지만 이곳에서 충전한 힘으로 한동안

힘들지 않게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글 다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