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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래방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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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모스 (hanmk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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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3
    3. 1
    4. 2004-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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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글들을 읽다보니 한국 노래방들에 대한 글도 있네요.
연말을 맞아 망년회다 뭐다 다니다 보면 그런데 갈 일들 많아지겠죠?
처음 싱가폴 왔을 때는 제일 아쉬운게 노래방이었죠.
적응 못 해서 스트레스 엄청 받을 때 한국에서처럼 동네 노래방 가서 노래나 실컷 부를 수 없는게 그렇게도 속 상했었어요.
근데 요즘은 여기 저기 그런 것들이 생겨나고 있다네요.
근데 문제는 그런데가 순수한 노래방이 아니라 여자들 나오는 단란주점이라는 거죠.
우리 아줌마들이 한국 생각하고 평일날 밤 애들 재워놓고 그런데 놀러 갔다가는 정말 큰일 납니다.
벌써 1년 전에 차이나타운 포인트에 있는 이름 예뻤던 노래방에 갔다가 홀에서 한국 아저씨들이 버젓이 여자들 껴안고 노는거 보고는 기겁을 했다는거 아닙니까?
그때는 소문으로만 듣던 조선족 아줌마들인가 했어요.
근데 요즘은 한국에서 온 싱싱한 애들이 나온다네요.
한국 신문에 광고지까지 버젓이 돌립니다. 물 좋다나요?

남편들 출장자 대접한다고 새벽 3시까지 술 먹다가 오지요?
술만 먹겠습니까?
제 남편도 하루는 새벽 3시에 돌아왔는데 물어보니 술 기운에 뭣 모르고 대답을 한건지 7명이 가서 7명 여자들과 마셨다고 하더군요.
그 때 부터 저의 분노가 시작됐죠.
이걸 그냥 놔둬?
거기 같이 간 남자들, 그 와이프들 다 아는데 한번 들었다 놓을까?
이참에 그놈의 2차 문화를 끝장을 낼까?

속 무진장 부굴부굴 끓다가 결국 참기로 했어요.
내 남편 생각한거죠.
쪼다 같은 놈이라고, 대단한 와이프 데리고 산다고 매장 당하고, 쪽 팔려서 이혼하자고 할까봐...
그러고보면 우리나라 남자들 이렇게 까지 된데는 우리 여자들 책임 큽니다.
아무도 총대를 매려하지 않은 거죠.
그게 남편에 대한 사랑인지, 내 자신이 주목 받는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인지 모르지만, 어쨌든 그렇게 쉬쉬하며 방관한 것이 오늘날의 결과를 가져온 거지요. 이게 어디 어제, 오늘의 일이겠습니까?
그러다보니 한 맺힌 여자들이 자기 남편, 이 사회는 못 건드리고 나라고 못 놀 줄 아냐? 하면서 노래방 도우미 나가고, 나라고 바람 못 피우냐? 나도 피운다.하면서 밖으로 나도는 거지요.
한국 월간지 보니 이제 유부녀의 바람은 불륜도 아니라고 하더군요.
근데 바람을 피운다는건 상대방이 있다는 건데 그 상대방이 누구겠습니까?
결국 서로 부담없다는 유부담들, 결국 우리의 남편들 아닙니까?
아~ 이 악순환을 어쩌란 말인가?
남편들에게 물어보세요. 왜 그런데 가냐고.
다들 이렇게 말합니다. 누군 가고 싶어서 가냐? 나도 미치겠다.
그럼 가기 싫다는데 억지로 그런데 끌고 가는 남자들은 도대체 누구란 말입니까?
이젠 그런 가식과 핑계가 더 보기 싫습니다.


생각하면 너무 울화통 터져서 잊어버리고 살려니 우울증 생깁니다.
이 좁은 싱가폴 바닥에서 광고지까지 돌리면서 영업하는 사람들, 애들은 한국에 두고 왔나?
겁도 없이 그런데 가서 여자들 데리고 재미있게 노는 남자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네요.

물질 만능의 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 되는 곳에 사람 꼬이는건 당연한 일이니,
부디 노래방 가서  니 와이프 만나지 않고,룸싸롱 가서 니 딸 만나지 않길 바래.

댓글목록

또또치님의 댓글

또또치 (hahao2)

나이도 있으시고 지위도 있으신 분들이 술만 마시면 룸에 가자고 생때아닌 생때를 부리시고.. 술마시면서 와이프 욕하고 룸에 있는 애들 줄줄 이름 꿰면서 외모 비교하시고.. 정말 상상이상이니 분들 많습니다. 그걸 그 와이프 분이나 딸이봤으면 그자리에서 기절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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