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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 영화 _밀양_과 아이히만
  • 햇빛사냥 (thefortun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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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4-05-30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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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밀양과 아이히만 > >영화 밀양(密陽)은 ‘진짜 용서’가 얼마나 힘든지 말해줍니다. >남편을 잃고 남편 고향인 밀양을 찾은 신애는 유괴로 아들을 잃습니다. 유괴범은 곧 잡히고 신애는 깊은 고통 중에서 하나님을 만납니다. >어느 날, 신앙심이 깊어진 신애는 유괴범을 용서하겠다고 교도소를 찾습니다. 교도소에서 그녀가 용서하러 왔다고 하자 유괴범이 편안한 얼굴로 말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회개해서 이미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습니다.” > >그 유괴범의 말을 듣고 신애는 자기가 용서하기 전에 하나님이 용서하셨다는 사실로 인해서 큰 충격을 받고 ‘사랑의 하나님’을 원망합니다. >결국 자기 의사를 역설적으로 표현하려고 자식들이 타락한 행동으로 부모 마음을 아프게 하듯이 신애는 “어떻게 내가 용서하기 전에 하나님이 용서할 수 있어요?”라는 의사를 표시하려고 ‘사랑을 부정하려는 끝없는 자기 학대’를 통해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 > >신애는 유괴범이 저열한 악마이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그 악마에게 용서를 적선하길 원했습니다. 그러나 유괴범은 악마가 아닌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실이 너무 미칠 듯 싫어 행동으로 그녀는 항변했습니다. “하나님! 어떻게 악이 저렇게 평범할 수 있어요?” > >사람에게 악은 ‘특별한 것’이 아니라 ‘실존적인 것’입니다. > >1961년 12월 이스라엘 특별법정에서는 아르헨티나에서 숨어 지내다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붙잡힌 아돌프 아이히만이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는 아우슈비츠에서 수많은 유대인을 학살했는데, 그때 예이헬 디느루란 유대인이 법정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 >재판장이 말했습니다. “디느루 씨! 가까이 가서 보세요. 저 사람이 분명 아우슈비츠에서 수백만 명을 학살한 사람입니까?” >디느루가 가까이 가서 잠시 아이히만의 얼굴을 보다가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나중에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무슨 일입니까? 과거의 악몽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의 얼굴에서 악마의 모습을 봤습니까?” >디누르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그가 너무 평범한 사람이라는데 충격 받았습니다.” > >아우슈비츠에서 아이히만은 광기에 젖었습니다. 그 광기가 빠지자 그는 평범한 소시민이었습니다. 나중에 디느루가 말했습니다. “저는 그때를 잊지 못합니다. 그리고 저도 언제나 아이히만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 >또한 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란 책에서 말했습니다. “악이 저토록 평범하다니...” > >내게도 악마의 씨가 있습니다. 용서의 씨가 발아를 멈출 때 어느새 악마의 씨가 발현됩니다. 그래서 사람은 사람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용서할 의지도 없고 용서할 능력도 없습니다. 용서는 하나님의 것입니다. >용서란 ‘나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을 통해 용서의 연쇄반응이 일어나도록 그저 허용하는 것’입니다. >용서는 하나님 영역에 있는 밀양(密陽), 즉 ‘비밀의 태양빛(Secret Sunshine)’입니다.



네 맞습니다. 인간이 인간을 용서한다는 발상자체가 오만입니다.하지만 살인범이 진정 하나님을 영접하고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면 신애에게도 용서를 구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하나님께 용서를 받았기 때문에 한낱 인간인 너 따위의 용서는 필요없다 그런식의 태도를 진정 하나님께서 용서를 하신게 맞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게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용서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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