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화가날때 털어놓을 한국촌이 있어 그나마 내가 싱가폴에 산다..

오늘 야후 싱가폴 웹사이트를 보니 케세이 퍼시픽 항공에서 한국가는 싼 티켓이 나왔다.
그래서 잽싸게 인터넷 부킹을 했다. 컨펌 메일을 보니 yahoo zuji 소비사 센터로 전화를 해서 티켓 프로세싱 하라고 나와있었다.

그래서 전화했는데 계속 기다리라는 음성만 나왔다. 사무실인데 언제까지 전화통만 붙잡고 있을수가 없었다.
이런경우 우리나라 같으면 인터넷으로 비행기표 예약하면 5분도 안되서 확인 전화 오고 인터넷 상에서 바로 신용카드로 지불할수 있거나 오피스로 오라고  하는데
여기는 전화도 안받으면서 전화번호 남기라던가..자동으로 인터넷에서 지불하라던가 이런것도 없다.

그래서 yahoo travel help를 찾아 읽으니 ticketing office주소가 나와있었는데 내가 근무하고 있는곳이랑 무척 가까워서, 그냥 거기가서 물어보고 바로 지불하기로 했다.
사무실을 나와 그곳으로 가니 이사를 갔단다.
이사갔으면 주소를 바꿔놓던가 해야지..젠장.. 새로 이사간 곳이 로빈슨 로드 CPF빌딩이라고 해 별로 멀지 않으니 가자 하고 갔다...

가보니 그 CPF빌딩은 79 ronbinson road였다. 하지만 내가 받은 주소는 80 robinson road라 옆건물인가 하고 봐도 없어서 경비에게 물어보니 세상에 라우빠싸 앞에 있었다... 300미터는 더 걸어 올라가야했다. 차라리 CPF빌딩이란 소리를 하지말지...사람 힘빠지게 만든다...싱가폴 사람들 제대로 일처리 못하는거 알아줘야해...

이왕 나온김에 가자 하고 갔는데 결국..거기서 들은 소리는 yahoo travel과 관련 없다는 소리였다. 뭐냐..정말...

다시 사무실로 와서 엄청 화가나서 고객서비스 이메일주소로 나온 yahoo@zuju.com으로 안되는 영어로 장문의 complain편지를 보냈다.

그런데...답장이 온거는.자동 메일
Thank you for contacting Yahoo! Travel.  We very much appreciate that
you have taken the time to write to us.

Were currently looking into your enquiry and well be sending you a
response as soon as possible.

In the meantime, please do not reply directly to this message as such
replies will not be processed.

그리고 연락하려면 전화하란다...내가 계속 전화했던 그 전화번호...아아악!!!!

그리고 더 환장하는건 그 밑에 주소가 나와 있는데 내가 아까 찾아갔던 이사갔다던 첫번째 사무실의 주소가 버젓히 적혀있다.

이일을 어쩌면 좋죠...나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따지고 싶은데...만약 통화가 되서 상담원이랑 전화를 한다해도 그사람들 돈받고 티켓팅 하는사람인데 무슨 잘못이 있다고 그사람들 붙잡고 얘기한담...

환장하겠슴다. 이러고도 우리나라보다 잘살고 우리나라 보다 선진국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