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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엽 단상(斷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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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생 (h12k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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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8-12-12

본문

우두커니 앉아 허공 한 번 땅 한 번 바라보느니
또르르 굴려 떨어진 낙엽 한 닢
풀잎 붙들고 바르르 떨고 있다
갈 곳이 없으니 너랑 함께 살자며 애원하는 낙엽
보듬어 줄 리 없는 이방의 풀잎들

한 때 푸르다 못해 검푸르던 그 잎
독야청청 거드름 피우고 시 건방을 떨던 시절
누렇게 바스러진 낙엽 되어 천덕꾸러기 될 줄이야  
그래도 마지막 소원은 한 곳에 자리 잡고 쉬고 싶건만
모진 비바람은 내몰기만 하구나

동방의 예절 바른 나라
영하의 혹독한 한파가 몰아쳐도
낙엽 한 닢 덮어줄 고운 눈이라도 있으련만
푸르던 날 이내 다가올 몰골을 미처 그려보지 못한 낙엽
뿌리마저 붙들지 못한 회한은 곧 눈물이어라

-2008년을 마감하는 마지막 달에 붙여-

窓前明月光   疑是地上霜
擧頭望明月   低頭思故鄕
<창밖에 드리워진 영롱한 달빛을 보니
(달빛은 마치) 땅위에 서리를 뿌리 듯 내려앉고
머리 들어 저 명월을 바라보며
머리 숙여 고향을 생각 한다

[이 漢詩는 詩仙 이태백이 떠돌이 생활을 할 때 쓴 유명한 詩지만
저의 짧은 글로서는 적절한 詩感을 표현할 수 없어 안타깝습니다.
알짜 註釋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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