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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에서 텃밭 가꾸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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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사랑 (j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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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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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를 열어보니 호박은 심은지 1달+2주, 깻잎은 1달+1주가 지났습니다.
아침마다 물을 주는 정성이 통했는지 잘 자라고 있습니다.
첫 포스팅이후 짧은 기간이었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호박은 그냥 두면 마냥 자라는줄 알았는데, 덕분에 공부를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든든하대요. 나중에 한국가서 영농후계자 하면 될것 같다나요? ㅎㅎ
호박은 가지치기도 하고, 곁순 제거도 하고, 초기 꽃들도 제거해 주어야 나중에 충실한 열매를 얻을수 있고 무한정 덩쿨이 뻗어나가 감당 못할 지경이 되는걸 막을수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서 기르려면 적절한 통제가 필요하더군요.
초기 대응 메뉴얼대로 다 했는데 벌써 꽃이 올라오는걸 보면 호박의 생명력은 대단합니다.
깻잎은 순식간에 무성해 지더니 곁순도 마구 올라오고.. 이번 주말엔 소중한 씨앗을 나눠준 진정 착한 친구 내외를 불러다가 삼겹살 파티를 해야 겠습니다.
요런 작은 식물들을 기르는데도 참 많은 정성이 들어가네요.
하물며 아이들을 키울땐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물을 주고, 비료를 주고, 줄을 메어주고, 내가 공부를 하고.. 이것의 세배, 네배, 열배의 정성이 필요 하겠구나.
채소들이야 내가 키워 내가 먹고, 내 이득을 위해 기쁘게 하는 것이지만, 아이들은 가능하면 내 기대를 접고 마냥 내가 베풀어야 한다는게 자신이 없기도 합니다.
아이들에게도 호박, 깻잎에 하는것처럼 마냥 좋은 마음으로 해야지.. 하다가도 어느새 언성이 높아져 버립니다.
영농후계자 되기전에 자식농사 잘 지은 농부가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호박 첫 수확을 하게 되면 세번째 글을 올릴수 있을것 같습니다.
지난번 댓글에서 다시한번 작물을 키워보시겠다던 분은 성공하셨나 모르겠네요.
그럼..
댓글목록
밥묵자님의 댓글
밥묵자 (a0601ysj)어머나...... 진짜 축하해요... 애기들이 정말 이쁘게 잘 자라주었네요.... 추카추카..... 우리도 잘 되어야 할텐데...
Y님의 댓글
Y (inuh21)웅..저두 텃밭가꿀려구..여러가지 준비해 왔는데..시작해 봐야겠네요..부럽습니다..
롱블랙님의 댓글
롱블랙 (mooni6977)잘 자라줬군요. 이번 주.. ㅋㅋ
두고보자님의 댓글
두고보자 (dehbora)아.. 전 또 실패 했네요.. ㅎㅎㅎ 아무래도 뭔가 제 손에 문제가 있나봐요.. HDB 앞 화단에 몰래 씨뿌리기를 시도해서.. 이제 싹이 나고 좀 자라나 싶었는데.. 오늘 아침에 가보니.. 싹 잔디깎기를 해 버렸네요.. 진정 안되나 봐염
wjd님의 댓글
wjd (emijeong65)너무 좋아보여요,..왠지 자랑스러워 보이구요...
공기님의 댓글
공기 (fairyofair)아~~ 저도 씨앗 가져오긴 했는데... 그렇게 비용이 많이드나요? ㄷㄷ ntuc 가면 몇달라에 흙 살 수 있다는데....그건 안되는건가요???? 비법 전수해주세요~
싱사랑님의 댓글
싱사랑 (jenna)비용은.. 제가 일을 크게 벌려서 그렇구요, 화분값이.. 50센치 정도 되는 화분이 15불 정도, 흙은 NTUC꺼는 사이즈가 작아서 몇개는 사셔야 할껍니다. 화분에 흙이 꽤 많이 들어가요. 밖에서 퍼오시면 벌레도 있을수 있으니 영양가득한 퇴비를 사서 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마트나 화원에 파는 검은 흙.. 처음 하나 해서 점차 늘려보세요. 전 깻잎 장아찌 해먹으려고 욕심이 과했어요. ^^;
공기님의 댓글
공기 (fairyofair)아~ 화분이랑 흑몇개 하면 비용이 들긴 들겠네요 그래도 사진보니까 막 해보고 싶은데요 ㅎㅎ 저희 곧 이사가는데 이사가면 도전!! 많은 가르침 부탁드립니다 ㅎ 답변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