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생활을 하는 관계로 한국 엄마들과 네트워킹을 하기가 슆지 않고, 한다고 해도 주제를 잘못 선택해서 영 썰렁유머하는 사람입니다. 원래 말주변이 좋은 것은 아니고,, 근자들러 몇 번의 한국분들과 자리를 같이 하여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나이가 들면 여자분들은 기운이 입으로 와서 아줌마들의 수다는 접시도 깨트린다지만, 물론 별 조그만 조그만 이슈들도 다 나오고 실수도 하고 그렇지만.. 같은 언어로 몇 시간의 수다를 떨면서 웃을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세대에 뒤떨어진 약간 보수적 사고를 가져서 가끔 스스로 당황하기도 하고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는데 혼자 있을 때 곱씹어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사람사는게 관계라는데,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회사 생활하면서 다른 문화로 인한 스트레스로 불그락 푸르락하게 됩니다만,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끼리 이야기하며 때로는 충고를 때로는 위로를 받으니 너무 감사합니다.

항상 점심 시간경에 비가 왔는데 오늘은 날씨가 참 좋습니다. 한국 가을 날씨같은...

주말에 보기만 해도 기분 좋은 사람들이 있으시면 모여서 수박이라고 먹으면 수다를 한 판 가져보시면 사람 사는 게 참 좋구나 하시지 않을까요?

물론 아이들이 시험을 시작해서 엄마들 마음이 바쁘시겠습니다만.. 주말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