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식사 후,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끼어 불편한 적이 있으셨나요? 이는 구강 건강과 관련된 일상적이고 흔한 문제로, 무시하게 되면 치아 및 구강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음식물이 자주 끼는 원인과 치료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끼는 원인은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첫째, 잇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치아 사이에 틈이 생기고 음식물이 쉽게 끼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잇몸 건강이 나쁘거나 염증이 생기면 잇몸이 내려가면서 치아 사이에 작은 공간이 생기게 됩니다. 치은염부터 시작되는 치주질환 증상의 시작 단계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음식물이 끼면서 잇몸에 염증이 생기고 양치 시 아프고 피가 날 수 있습니다. 앞니 어금니에 국한되지 않고 잇몸퇴축이 일어나는 부위에서 해당이 되고 치태가 장기적으로 쌓여 치석 형성이 잇몸 내부에도 발생이 되면 치주질환은 더욱 악화되니 각별하게 주의하셔야 합니다.

둘째, 치아의 위치나 배열이 부정확한 경우에도 음식물이 끼이기 쉽습니다. 치아가 겹쳐져 있거나 치아의 위치가 비정상적인 경우, 음식물이 치아 사이로 쉽게 끼일 수 있습니다. 이는 치아교정이 필요한 케이스에 해당되는데, 특히 앞니의 틀어진 치열의 경우 음식물이 쉽게 끼어 치태, 치석이 잘 형성되는 환경을 제공합니다. 덧니, 불규칙한 치열로 인해 발생이 되고, 발치 뒤에 상실된 공간으로 인접치아들이 기울어질 경우에도 음식물 끼임 증상이 자주 발생합니다.

셋째, 오래된 보철물 사이로도 음식물이 끼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아를 보철물로(크라운, 인레인,임플란트) 대체한 경우, 오래된 보철물과 치아 사이에 간극이나 작은 틈새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 작은 공간에 음식물이 쉽게 끼어 음식물의 축적이 발생하여 이차충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차충치는 인레이나 크라운 치료 후, 자연치아와 틈이 생기면서 오랜 기간 경과 후에 나타나니 자각증상을 느끼신다면 빠른 시일 안에 점검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또한, 임플란트 치료를 하셨다면, 임플란트 주변으로 음식물 끼임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의 구조는 자연치아와 다르기에 음식물이 끼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 기성보철 제작방식에서 업그레이드된, 맞춤 보철 제작방식을 택하여 상당히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최대한 임플란트 주변에 음식물이 끼이지 않도록 제작을 해도, 구조적 한계가 있어 음식물 끼임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임플란트 식립 뒤, 보철치료 후에는 더욱더 구강위생 관리에 힘쓰셔야 합니다.

넷째, 사랑니로 인한 음식물 끼임. 사랑니는 정상 맹출을 하기도 하고 매복치아로 잇몸 표면에 노출되기도 합니다. 사랑니는 일반적으로 입 안에서 다른 치아들보다 조금 뒤쪽에 위치하여 청결 관리가 어렵고, 음식물이 쉽게 끼일 수 있는 부위입니다. 사랑니는 다른 치아들과 비교하여 적은 공간에 위치하며, 제일 안쪽에 있어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위생 관리가 어려운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복사랑니 주변 잇몸의 염증이나 충치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 잇몸 주변에 염증 조직이 더 많이 형성되어 음식물이 쉽게 끼일 수 있습니다.

사랑니는 다른 치아들보다 크기가 크고 형태가 불규칙하여 음식물이 사랑니 주변에 더 쉽게 끼이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니로 인한 발생되는 문제점들이 많기에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진에게 상담을 받고 치료하여 계속 사용할 수 있을지 아니면 발치를 해야 할지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충치로 인해 치아 표면이 깨지거나 구멍이 생기는 경우에도 음식물이 치아 사이로 끼이기 쉬워집니다. 깨진 치아나 충치로 인해 치아 표면이 거칠어지면, 음식물이 이 부분에 쉽게 끼일 수 있습니다. 특히 치아 사이에 인접면 충치가 발생한 경우에는 육안으로 관찰이 어렵고, 미세한 사이즈의 음식물 잔사들은 자각하기도 어려워 칫솔로만 하는 양치습관으로는 인접면에 끼인 잔사들을 제거하기 어렵습니다. 계속 진행될 경우, 충치가 깊어 치아 부식이 심해져 음식물 잔사의 양도 많아지고 입 냄새도 악화되니 육안으로 확인되지 않는 부위는 꼭 의료진에게 체크를 받으셔야 합니다.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끼는 것을 방지하고 관리하기 위해 몇 가지 방법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한, 규칙적이고 꼼꼼한 양치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칫솔과 치실을 사용하여 치아 사이의 음식물 잔여물을 청소하는 것은 매일 식사 후 꾸준히 해야 합니다. 칫솔은 치아 표면을 청소하는 데 사용되며, 치실은 치아 간격이 좁은 부분에 사용하여 음식물 잔여물을 철저히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치실을 사용할 때는 삼각형 모양으로 꼼꼼하게 치실을 슬라이딩시키며 치아 사이를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추가로 워터픽을 사용하여 닿지 않는 부위의 잔사들까지도 말끔하게 제거해 주시는 것을 적극 권장합니다. 양치에 필요한 구강위생용품을 생활화하시고 양치 후에는 또한, 구강 청결제를 사용하여 음식물이 치아 사이에 남아 있지 않게 가글도 하시면서, 입 안에 있는 유해 세균이 증식하여 구강질환을 일으키지 않도록 관리해 주셔야 합니다.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치아 사이로 음식물 끼임 증상과 이로 인해 발생하는 충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과도한 간식이나 설탕 함유 음식을 줄이고, 음식물을 빠르게 씹고 잘게 해서 치아 사이로 끼이는 가능성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음식 섭취 후에는 입을 충분히 헹구어서 음식물 잔여물을 제거하는 습관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간식을 포함한 어떠한 음식이라도 섭취 후에는 위생관리에 관심을 기울여주세요.

평소에 자가관리를 꾸준히 하셨더라도 이젠, 전문가에게 관리를 받으실 필요가 있는데요. 6개월이나 1년에 한번 정기적인 구강정밀검진과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과에서 의료진은 치아 사이의 간격과 구강 건강 상태를 평가하여 필요한 조치를 제시할 수 있습니다. 필요에 따라 현재 상태에 적합한 치료 방법에 대해 안내 드리고 여러 가지 치료 방법을 설명드릴 수 있습니다. 또한, 치과 의료진은 치아와 구강 건강상태에 관한 조언을 해드릴 수 있습니다. 정기적인 치과 검진은 치아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며, 문제가 발견되면 조기에 대처하여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끼이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끼는 것은 예방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개인적인 노력과 치과에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치아 사이로 음식물이 끼지 않도록 관리하고, 정기적인 스켈일링과 구강위생관리를 실천하여 건강한 웃음과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합시다. 밝은 미소와 건강함을 유지하기 위해 작은 습관부터 매일 올바르게 실천하는 것이 어떨까요?

메이플러스치과 박준범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