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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과 치료에 있어 성인질환은 어떤 영향을 주나요? -당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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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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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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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무더운 날씨와 코로나 사태속에 어느덧 2022년도 절반이 지나고 8월을 맞이하였다. 우리는 새해가 시작되면 많은 결심을 한다. 그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는 건강에 관한 다짐이고, 목표를 위해 금연, 금주, 운동, 다이어트등 많은 계획을 세운다. 과거 건강의 개념은 ‘건강은 관리하는 것’이었으나 이제는 ‘건강은 지켜야 하는 것’으로 바뀐 것 같다. 특히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언제라도 발병할 수 있는 성인병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건강을 위협하고 치과치료에 있어 연관된 대표 질환은 바로 당뇨이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의하면 전체 성인 30세 이상 성인 7명중 1명(약 14.4%)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 당뇨는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유병률은 증가하고(만65세이상은 30%,10명중3명)과거와 달라진 식습관 (외식문화, 배달, 인스턴트 음식 소비) 성향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증가하고 있고 유병연령대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당뇨는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여 치유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대사성질환이다. 당뇨는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뿐 아니라 치과 치료에 있어서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데 당뇨란 어떤 병이고, 어떠한 기전으로 작용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당뇨의 정의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루어지지 않는 등의 대사질환의 일종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고혈당을 특징으로 하며, 고혈당으로 인하여 여러 증상 및 징후를 일으키고 소변에서 포도당을 배출하게 된다.
당뇨의 원인
당뇨병은 제1형과 제2형으로 구분되는데, 제1형 당뇨병은 이전에 '소아 당뇨병'이라고 불렸었으며, 인슐린을 전혀 생산하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질환이다. 인슐린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제2형 당뇨병은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져 세포가 포도당을 효과적으로 연소하지 못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제2형 당뇨는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른 고열량,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 운동 부족, 스트레스 등 환경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이 외에 특정 유전자의 결함에 의해서도 당뇨병이 생길 수 있으며, 췌장 수술, 감염, 약제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당뇨의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을 ‘삼다’(三多)라고 부르는데 즉, 다음 (多飮, 물을 많이 마심)/다뇨 (多尿, 소변을 많이 봄)/다식 (多食, 많이 먹음)을 얘기한다. 이 외에도 시야 이상, 더딘 상처회복, 피로감, 눈 침침함, 손발저림, 여성의 경우 질 소양증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당뇨 치과치료의 작용 기전
당뇨는 다른 전신질환(대사성질환)과 달리 치과치료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당뇨증상이 나타나면 음식 섭취부터 조절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고 조절이 안되면 치아 및 주변조직(잇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빈번하게 발생하는 충치(치아우식)는 당뇨 증상이 있다고 더 생기지는 않는다. 다만 ‘구강건조증’이 생기게 되어 이로 인해 충치를 유발시킨다고 보고되고 있다. 구강건조증이 심해지면 침의 자정작용이 되지 않아 음식물의 저류 현상이 나타나 충치를 발생시키는 기전이다.
다음 구강병 중 치주질환(잇몸질환)은 당뇨로 인해 더 악화 될수 있고, 이른 나이에 나타날 수 있다. 그 이유는 ‘최종당화산물’의 증가 인데, 당독소라고도 부르는 최종당화산물은 감염가능성을 높이고 조직의 치유를 느리게 한다. 특히 잇몸조직을 이루는 세포와 치근막이라고 부르는 치아와 잇몸 사이의 치주인대를 변형시켜서 심한 염증을 유발한다.임플란트, 발치 수술 이후에는 상처의 치유 기전이 매우 중요한데, 치유 및 회복의 정도에 따라서 임플란트 성공여부가 결정되고, 발치창(발치한 부위), 치주질환의 치료 후 회복도 달라진다. 치주질환의 경우 지속적인 스켈링을 통해 잇몸을 건강하게 관리하면 상호 영향을 주는 관계라서 혈당수치가 개선될 수 있다. 당뇨로 인해 잇몸질환이 걸릴 위험도는 일반인보다 약3배, 진행속도는 약 2.6배 높아지고, 입 속 세균이 혈관을 따라 심혈관계질환을 일으킬수 있으니 반드시 정기검진을 통해 혈당 체크와 구강 검진을 함께 병행 해야 한다.
당뇨증상이 있는 분들은 치과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잘못된 정보이다. 혈당수치가 잘 조절되고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고, 치과 치료가 필요할 경우 담당주치의에게 고지하고 진료의뢰서를 받아 치료를 진행하면 된다. 조절되는 당뇨 수치는 당화혈색소(HbA1C)가 7% 미만, 식전당수치가 70-130mg/dl, 또는 식후당수치가 180mg/dl미만일 경우이다. 대부분 치과치료 및 구강내소수술(임플란트, 사랑니발치, 잇몸수술)등이 가능하고 치료 결과도 우수하다. 하지만 조절되지 않는 당뇨라면 조절을 먼저 하고 나서 치과치료를 받아야 한다. 혈당수치가 200mg/dl 넘을 경우. 인슐린주사를 투여한 이후에 치과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수치가 높을 경우, 치료 전에 항생제처치를 하고 감염에 미리 대비하여 안전하게 치료받아야 한다.
진료 당일 컨디션도 무엇보다 중요하고 치과 치료 중에는 저혈당증에 빠져, 오한, 어지럼증이 생길 수 있는데, 저혈당증은 치료에 대한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공복일 경우에 또는 당뇨약 미복용시 생길 수 있다. 치과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사탕을 준비하거나 당분이 있는 주스를 구비해 놔야 한다. 저혈당증의 위험성을 줄이려면 먼저 치료받는 의사에게 당뇨에 관한 것을 꼭 알려주고 가급적 치료시간을 생체리듬이 안정적인 오전에 치료약속을 잡아야 한다. 또 치료 당일 아침식사는 거르지 말고 저혈당약은 꼭 의사지시대로 복용해야 한다.
당뇨환자의 치과치료 프로토콜
1 메디컬 체크( 약 복용 여부 체크, 전신질환 체크, 혈당 체크 )
2 조절 되지 않는 당뇨의 경우 담당주치의(내과)와 협진하여 치료 가능 여부 확인
3 치과 치료 전후 투약 인슐린 용량 조절, 식이조절 및 항생제 필요성 확인
당뇨환자의 9가지 치아 건강 비법
1 혈당을 목표범위 내로 유지한다.
2 물을 하루에 8잔 이상 마신다.(2리터)
3 구강위생 용품을 적극 사용한다.(올바른 양치질,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혀클리너)
4 가글액을 사용한다.(알코올프리)
5 양치시 잇몸, 치아 상태를 자가체크한다.(잇몸 출혈여부, 치아 파절,충치 여부)
6 단순당을 피한다.
7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한다.
8 매 6개월마다 꼭 정기검진을 받는다.
9 금주, 금연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당뇨염증과 합병증이 많을 때 치과치료를 받으면 회복이 늦어진다고 생각하지만 적절하게 조절되는 당뇨는 치과치료에 전혀 문제가 없다. 오히려 당뇨합병증인 잇몸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으로 치과를 찾아야 한다.
메이플러스치과 대표원장 강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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