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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치가 잘 생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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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촌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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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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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치! 소아, 청소년 시기를 거쳐 성인 때까지 소홀히 할 수 없는 이유
치과에서 하는 치료 중, 충치 치료는 빈도수도 높고 남녀노소 불문하고 가장 관심 많은 치료이기도 합니다. 충치, 즉 치아우식증은 구강 내 플라그(치면세균막)가 배설하는 산에 의해서 치아 표면의 칼슘과 인 같은 무기질이 빠져 나가고 그 안의 단백질 같은 유기질이 용해되어 결국에 치아 표면의 외층부터 부식, 파괴되는 현상을 얘기합니다. 일반적인 구강 내 수소이온농도 지수가 일정 수준 이하로 될 경우에 치아 표면의 탈회가 일어나게 되는데, 이러한 탈회 현상을 치아우식, 충치라고 합니다. (이하 충치)
충치는 어릴 때부터 발생하며 유치, 영구치와 관계없이 발생합니다. 충치가 발생하는 인자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소아 시기의 유치는 치아가 약하고 구강위생 상태를 보호자들이 관리하기에 성인보다 발생률과 빈도수가 높은 특징이 있습니다. 청소년기(혼합치열기)에는 영구치가 아직 튼튼하게 완성이 되지 않았기에 예방 및 관리를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가 점차 둔화되고 덜 생기지만 청소년기에 치료했던 치아 들은 본래의 자연 치아보다 충치 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반드시 해주어야 합니다.
충치가 발생하면 치아 표면이 파괴되어 작은 구멍이 생기고 이 구멍은 점점 커집니다. 구멍의 형태는 원형과 타원형 등 다양하며 주로 검은색, 흑갈색으로 나타나는 색의 변화가 생깁니다. 치아의 형태학적 구조상 초기 충치는 통증이 없고 무증상이므로 쉽게 넘기고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초기를 지나 중기 말기로 갈수록 통증이 나타나고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확률도 낮아지므로 정기적인 구강 검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영유아, 소아, 청소년 시기에는 정기검진과 함께 실란트, 불소 등으로 예방치료를 하면 훨씬 효과적인데요. 유치에서 발생하는 충치는 진행도 빠르고 얼마든지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부터 관리까지 꼼꼼하게 해야 합니다. 특히 5~9세까지는 전체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충치 연령대별 진료 인원수를 보여주고 있어서 부모님들께서는 각별히 신경 써주셔야 합니다. (건강보험 통계자료 2017년)
우리나라 건강보험에서는 청소년시기인 만18세까지 실란트를 예방치료의 일환으로 보험 혜택이 적용되고, 광중합레진은 만12세 까지 건강보험 적용이 되고 있습니다. 유치와 영구치의 예방치료와 보존치료에 대해 각각 건강보험 재정으로 일부 지원을 하는 것은 어렸을 때의 치아 관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는데요. 유치관리가 잘 되어야 영구치 맹출에도 영향을 주고 성인이 되어서도 비교적 충치 유병률이 적어집니다.
1. 개인 특성 요인
-치아의 위치, 형태
-타액(침)의 양과 점조도
-유전, 질병, 임신
2. 세균 요인
-구강 내 산성 세균의 양, 종류, 활동성 등
3. 환경 요인
-구강위생 상태
-음식의 종류
-식수의 불소 이온 농도
이 외의 시간 요인도 합쳐져 충치 발생에 영향을 미칩니다.
치료를 한 치아는 미세한 간격이 생기기에 얼마든지 2차 충치가 발생할 확률이 치료를 하지 않은 치아보다 높습니다. 물론 치료를 하지 않는다면, 2차 충치는 걱정할 필요가 없겠지만요. 성인이 될 때까지 영구치 치질의 완성이 진행되기 때문에 불필요한 치료는 가급적 하지 않는 것이 자연치아를 보존하는 방법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꼭 충치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일까요?
충치는 유치가 나면서부터 관리를 시작해주어야 하는데요. 비교적 부모님이 꼼꼼하게 관리를 해주신다고 해도 앞에서 언급했던 요인들로 인해 충치는 얼마든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충치가 생겼다고 염증이 급속도로 번지고 치통이 금방 생기지는 않지만, 평소 양치를 습관화 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주시면서 씹는 면, 치아 사이 등을 유심히 관찰해 주셔야 합니다. 그 외에는 치과 정기 방문과 검진이 가장 빠르고 추천해 드리는 방법입니다.
유치에서 충치가 생기면 영구치와 마찬가지로 초기, 중기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릅니다. 초기에 발견된 충치는 예방치료 실란트로도 치료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굳이 치아 삭제 후, 레진 치료를 안 해도 됩니다. 치아 삭제를 하지 않는다는 것만으로도 자연치아에게는 아주 좋은 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청소년기를 거쳐 잘 관리된 치아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비교적 건강 하게 유지할 수 있는데요. 연령대별로 관심을 가져야 할 구강질환에서 충치 유병률은 20~30대를 지나면 점차 감소추세가 나타나므로 어렸을 때부터의 치아 관리는 약 30년 동안 영향을 준다고 얘기 할 수 있습니다. 만일 어렸을 때, 충치 치료를 하셨거나 성인이 되어서도 충치 발생률이 높고 치아들이 좋지 않다면 성인기에는 치주질환과 함께 관리하셔야 합니다. 성인들은 자발적인 구강 위생 관리가 소아들 보다 잘 되지만, 개인의 특성 요인에 의해 충치는 얼마든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충치 치료
영구치 충치 진행 단계별 치료는 유치와 비슷합니다. 하지만 예방 치료인 실란트는 영구치에서는 하지 않습니다. 초기 충치는 삭제 후, 레진 충전으로 진행을 막을 수 있는데, 신경치료를 하지 않게 끔 미리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충치 발생의 변수: 사랑니
성인이 되면 충치 발생의 변수가 한 개 더 생기는데요. 바로 사랑니입니다. 사랑니는 만 19세가 지나서도 맹출이 되는 경우가 있고, 위치 특성상 제일 안쪽에 있어 위생 관리가 힘들고 매복치는 충치가 잘 생기는 최적의 환 경을 제공하기에 사랑니로 인한 충치가 많이 발생합니다. 맹출이 잘 된 정상 사랑니에서는 씹는 면에, 매복치로 누워있는 사랑니는 인접 치아의 뒤쪽에 충치 발생이 상당히 높습니다.
사랑니의 충치 치료는 일반 치아보다 쉽지 않습니다. 기구가 닿기 어려운 위치에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설사 치료를 한다고 해도 2차 충치 발생 확률이 높고, 치주(잇몸)가 좋지 않아 사랑니 주변 잇몸 염증이 많아 오래 가지 않아 발치를 하는 케이스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꼭 필요하지 않다면 사랑니는 발치가 치료법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니로 인해 발생된 충치들의 특성은 생각보다 깊거나 간단하게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 많은데요. 오랜 기간 동안 음식물이 끼어 치과에서 발견 당시, 초기 단계가 지나고 깊은 충치(상아질 충치)가 된 상태가 많고, 치아의 가장 안쪽, 뒷면에 충치가 있거나, 사랑니 매복치아의 경계 부위인 치아의 아랫부분(잇몸 경계 부위)이기 때문에, 치아 삭제량이 많아집니다. 삭제량이 많은 경우, 인레이나 신경치료 후 크라운 보철 치료를 해야 합니다.
치아와 음식물 섭취는 뗄 수 없는 관계입니다. 건강한 치아가 있어야 맛있는 음식과 고른 영양을 섭취할 수 있고, 음식물 섭취 후 구강위생 관리는 충치 발생과 직결되는 것이고요. 어렸을 때부터 예방, 관리를 잘함으로써 성인이 되어서도 건강한 치아를 갖고 즐거운 식생활을 하는 것, 큰 행복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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