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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리새인과 세리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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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사람 (hoy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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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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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질문이 적혀 있었습니다. "목사님, 저는 교회에 30년 동안 출석했습니다. 열심히 교인 노릇 하고 열심히 그리스도인으로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교회 장로로서 주님을 섬겼고 주일학교 부장으로서 열심히 학생들을 가르쳐 왔습니다. 그런데도 제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안타까운 기도 제목 하나에 대해서는 전혀 응답하시지 않습니다. 목사님, 이것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그런데 이 질문에 대답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 사람은 기도하면서도 자기가 30년 동안 교회 생활한 것, 교회 장로라는 것, 그리고 주일학교 부장으로 섬겼다는 것을 굉장히 의식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자기 의입니다. 죄송한 말이지만 그의 기도는 바리새인의 기도와 전혀 다를 것이 없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리가 있겠습니까?
바리새인과 세리가 함께 주님 앞에 나아와 기도하던 장면을 잊지 마십시오. 바리새인이 자기 의를 주장한 것에 반해 세리는 감히 얼굴도 못 들고 이렇게 기도했습니다(눅 18:9~14 참조). "하나님! 저는 하나님의 저주와 진노를 받아 마땅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세요. 불쌍히 여겨 주세요. 저를 받아주세요."
"세상에서 제일 비싼 호박이 뭔지 아세요?" 대답은 "찬호 박"이랍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제가 얼른 이해를 못했습니다. 아니 세상에 차가운 호박이 있고 뜨거운 호박이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나와 비슷한 사람이 있어 물어보더군요. "찬호박이 왜 그리 비싸냐?"
그러자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도 모르세요. 야구선수 박찬호를 미국에서는 찬호 박이라고 부르잖아요?" 그런데 호박과 비슷한 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호박이나 박이나 똑같이 그 이름에는 박자가 들어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본질적으로 이 둘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차이점인지 아세요?
호박은 언제나 자기 이름을 앞세웁니다. 자기를 내세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호박으로 죽을 쑤면 호박죽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또 호박으로 엿을 만들면 호박엿이라고 합니다. 떡을 만들면 호박떡, 전을 부치면 호박전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호박은 언제나 자신의 이름을 앞세우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박은 다릅니다. 박은 자기를 내세우지 않습니다. 박은 언제나 자기를 뒤에 위치합니다. 그래서 쌀을 담는 그릇을 쌀바가지라고 하지 바가지쌀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물을 담으면 물바가지, 우물물을 퍼 올리는데 쓰면 두레박, 동냥하는데 쓰면 쪽박이라고 합니다.
이와 같이 박은 언제나 자기를 낮추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호박 같이 자신을 앞세우는 사람들이 되지 마시고, 박 같이 자신을 낮추는 분들이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이 차이가 바리새인과 세리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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