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촌 상단 로고

싱가포르 최대의 한인정보 사이트! 우리 따뜻한 한인사회를 만들어 봐요!

통합검색

싱가포르 생활기

  • ~
  • 777
  • 멋지십니다~
  • 우와 (mich)
    1. 1,201
    2. 0
    3. 0
    4. 2007-10-15 08:45

페이지 정보

본문

피부로 가을이 느껴지지 않을 텐데도
가을을 그리며 시도 쓰시고...
저 아래 속삭임이 그립다는 Mei님도 그렇고
참 감성적이신 분들이 많네요.
다들 멋지십니다요~


> 가을 추억  / 황현미
>
>
>툭 떨어진 낙엽 편지에 이끌려 가을산 오르면
>수많은 발자국이 닦아 놓은 흙길에 미끄러질까
>더러 돌뿌리는 발길 붙들고
>한껏 붉어진 나뭇잎의 속삭임 듣게 한다
>
>월동준비 한창인 다람쥐에게
>도토리 한 알 던져 주고 걷노라면
>텁텁한 가슴 정화 되고 어느덧 정상
>
>산 위에서 내려다보면 잘 다려 놓은 평등한 삶 그림 같은데
>산 아래 높고 낮은 저 경계 허물 이 어디서 무엇 하는지
>싸늘히 식어 가는 땀,
>그만 내려가자 내미는 바람의 손 역시 차다
>
>오르막은 힘들어도 가볍건만 내리막은 쉬워도 천근
>마음 갈피마다 끼워 넣은 단풍잎이 한 가닥 빛이 되던
>하산 길,
>
>흘러흘러 단하나의 계절 여름 속에 머무는 타국에서
>잃어 버린 가을 잊으려 해도
>그 갈피 헤집고 나와 일렁이는 추억들
>
>하나하나 건져 만져도 보고 샛노란 국화 향기 버무려
>햇살 깊은 항아리에 다시 묵힌다
>
>
>== 고국의 가을을 그리며 시 한 편 써 보았습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오늘의 행사

이달의 행사

2024.11 TODAY
S M T W Y F S

가장 많이 본 뉴스

  • ~

서비스이용약관

닫기

개인정보취급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