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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무제
- 빨강 여우 (winju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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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1-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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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서 이사할 집을 찾으려는데
>싑지 않다는 말들을 합니다.
>물론 집이야 없진 않겠지만 워낙 집값을 올려서 부르고
>그래도 상관없다는 사람들이 있으니
>좀 알뜰하게 아껴보려는 사람들은 쉽지가 않은가봅니다.
>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는지
>남보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수영장 전망인
>내집이 정말 맘에 들고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
>바쁘게 마루를 오가고 있는데
>창가에 몸을 걸치고 내다보고 있는
>아들넘 등판이 엄청 커 보였습니다.
>언제 저렇게 커버렸는지.
>
>J(작은 아) 는 어디가고 혼자 뭘하고있냐?
>뭘 잼난거라도 볼게 있냐?
>
>다가가며 물었더니 동생이 수영복 갈아입으러
>들어가서 기다리는 중이라며
>창쪽으로 수영장이 이렇게 가까운데 뒤문으로
>돌아서 나가는건 좀 낭비 아닐까 생각든다고 말합니다.
>
>아주 전에 살았던 앞문 뒷문 다 있던 집이 생각난답니다.
>그때 앞뒤로 엄청 팔랑거리며 다니기는 했지.
>
>뭐 그런 생각이라면 걍 창문 넘어 나가서 수영해라 하고
>엄마 정말이냐고 묻는 아들에게 대신 너만 나가고
>J는 그냥 뒷문으로 내보낼테니 동생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가라 이야기 하며
>대신 꼭 돌아와라 말은 잘 안나온다 했습니다.
>
>아들넘이 펄쩍 뛰면서 무슨 엄마가 그러냐고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 할수가 있냐 합니다.
>ㅎㅎ 짜식 그래도 사춘기라고 엄마한테
>엉기려 들긴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옵니다.
>
>아니 엄마가 되어 가지고 귀한 아들이 원하는걸
>팍팍 밀어주지는 못할망정 말리지라도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것이 내 신조라 말 했습니다.
>
>어휴, 정말 이러면서
>동생 데리고 문 열고 나가길래 수영 잼나게 하고
>꼭 돌아와라 손도 흔들어 줬습니다.
>
>창밖을 내다보니 둘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수영장으로 갑니다.
>
>정말 많이도 컸구나 생각도 들고 얼마나 더 키우면
>지들끼리 알아서 다 하며 신경안쓰게 할려나 싶습니다.
>
>근데 확실히 높으니까 둘이 주고받는 말은 잘 안들리더군요.
>내 집이 8층입니다
>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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