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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얀나라 (snow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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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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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서 이사할 집을 찾으려는데
싑지 않다는 말들을 합니다.
물론 집이야 없진 않겠지만 워낙 집값을 올려서 부르고
그래도 상관없다는 사람들이 있으니
좀 알뜰하게 아껴보려는 사람들은 쉽지가 않은가봅니다.

시기적으로 운이 좋았는지
남보다 비싸지 않으면서도 수영장 전망인
내집이 정말 맘에 들고 좋아서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바쁘게 마루를 오가고 있는데
창가에 몸을 걸치고 내다보고 있는
아들넘 등판이 엄청 커 보였습니다.
언제 저렇게 커버렸는지.

J(작은 아) 는 어디가고 혼자 뭘하고있냐?
뭘 잼난거라도 볼게 있냐?

다가가며 물었더니 동생이 수영복 갈아입으러
들어가서 기다리는 중이라며
창쪽으로 수영장이 이렇게 가까운데 뒤문으로
돌아서 나가는건 좀 낭비 아닐까 생각든다고 말합니다.

아주 전에 살았던 앞문 뒷문 다 있던 집이 생각난답니다.
그때 앞뒤로 엄청 팔랑거리며 다니기는 했지.

뭐 그런 생각이라면 걍 창문 넘어 나가서 수영해라 하고
엄마 정말이냐고 묻는 아들에게 대신 너만 나가고
J는 그냥 뒷문으로 내보낼테니 동생 기다리지 말고
먼저 나가라 이야기 하며
대신 꼭 돌아와라 말은 잘 안나온다 했습니다.

아들넘이 펄쩍 뛰면서 무슨 엄마가 그러냐고
어떻게 그렇게 이야기 할수가 있냐 합니다.
ㅎㅎ 짜식 그래도 사춘기라고 엄마한테
엉기려 들긴 하는 생각이 들어 웃음이 나옵니다.

아니 엄마가 되어 가지고 귀한 아들이 원하는걸
팍팍 밀어주지는 못할망정 말리지라도 말아야
하는거 아닌가 싶은것이 내 신조라 말 했습니다.

어휴, 정말 이러면서
동생 데리고 문 열고 나가길래 수영 잼나게 하고
꼭 돌아와라 손도 흔들어 줬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둘이 어쩌고 저쩌고 하며
수영장으로 갑니다.

정말 많이도 컸구나 생각도 들고 얼마나 더 키우면
지들끼리 알아서 다 하며 신경안쓰게 할려나 싶습니다.

근데 확실히 높으니까 둘이 주고받는 말은 잘 안들리더군요.
내 집이 8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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