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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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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깔 (karchizo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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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28
본문
때로 신경전을 벌일 때는
빛과 그림자로 분리되는 순간 있어도
겨울 한복판에선
내 살과 가죽 벗겨 새끼를 덮고 싶은
봄이 오면 꽃향기 달여 먹이고
그늘과 바람 햇살을 저장했다가
심지 곧은 나무로 자라
열매가 농익도록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어 주는
마법의 창고가 되고 싶은 정성으로
존재 자체가 선물인 자식을
가슴에 품어 사랑으로 키우는
아무리 세월 낡아 부식되어도
영혼의 매듭은 결코 풀리지 않을
마음의 끈이고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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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비법님의 댓글
비법 (kyj517)어째 제마음과 똑갔네요. 소중한 내새끼
맛깔님의 댓글
맛깔 (karchizorim)비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