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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맛깔 (karchizo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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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1
    3. 2
    4. 2012-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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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신경전을 벌일 때는



빛과 그림자로 분리되는 순간 있어도



겨울 한복판에선



내 살과 가죽 벗겨 새끼를 덮고 싶은



봄이 오면 꽃향기 달여 먹이고



그늘과 바람 햇살을 저장했다가



심지 곧은 나무로 자라



열매가 농익도록



필요할 때 언제든 꺼내어 주는



마법의 창고가 되고 싶은 정성으로



존재 자체가 선물인 자식을



가슴에 품어 사랑으로 키우는



아무리 세월 낡아 부식되어도



영혼의 매듭은 결코 풀리지 않을



마음의 끈이고 싶은.




댓글목록

비법님의 댓글

비법 (kyj517)

어째 제마음과 똑갔네요. 소중한 내새끼

맛깔님의 댓글

맛깔 (karchizorim)

비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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